8일 오후 9시까지 전국 409명 확진..근로자·가족·지인 접촉감염 여전(종합2보)

유재규 기자 2021. 3. 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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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175명 가장 많아..안성 도축장 관련 확산세 우려
8일 경기도 안성시 도드람엘피씨공사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0명으로 늘었다. 회사 측은 현재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안성시 도드람엘피씨공사의 모습. 2021.3.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전국종합=뉴스1) 유재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8일 하루(오후 9시 기준) 409명 추가발생했다.

전날(7일) 같은 시간대 301명보다 108명 많다. 밤사이 추가 확진자까지 고려하면 400명 중반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확진자가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175명, 서울 98명, 광주 32명, 인천 20명, 충북 21명, 충남 15명, 강원 13명, 부산 12명, 울산 11명 등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북 5명, 대구 3명, 전남·경북·제주 각 2명, 대전·경남은 각 1명이다.

외국인 근로자 집단 감염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안성시 도드람엘피씨공사(도축장)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날 오후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53명으로 알려졌고, 지난 사흘간 누적 확진자는 총 60명이다. 이 가운데 21명이 협력업체 소속 외국인 근로자들로 파악됐다.

최초 발생은 지난 6일 해당 도축장 직원 2명이 확진을 받으면서 비롯됐다. 해당 도축장 전체직원 577명 중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60명, 음성판정 100명이다. 나머지는 검사결과를 기다리거나 검사진행 예정자다.

방역당국은 도축장 근무 환경이 열악한데다, 비좁은 공간에서 여러 명이 모여 생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거의 불가능하다 점에서 추가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이날 음성 7명, 충주 1명, 제천·진천 3명씩 모두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음성 확진자 가운데 6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리가공업체의 20~30대 외국인근로자로, 2차 전수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제천에서는 서울 노원구 확진자가 다녀간 뒤 연쇄감염이 발생한 한 사우나를 이용한 50~60대 2명과 60대의 배우자가 확진됐다.

광주지역도 이날 32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다시 두 자릿대로 올라섰다. 비수도권 가운데 가장 많은 감염자 숫자다. 특히 지난 2월20일부터 최초 발생한 후 'n차 감염'으로 속출하고 있는 광주 보험사 콜센터발(發) 관련 확진자가 31명 추가됐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만에 다시 300명대를 기록한 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해외출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8일까지 보험사 콜센터발 관련 확진자는 모두 111명이며 직원 87명, 가족 13명, 미화원 2명, 지인 9명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밀접접촉 사례도 여전하다.

경기 수원지역에서는 8일 하루, 장안구 소재 한 어린이집에서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6일 해당 어린이집 교사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방역당국이 전수검사를 통해 8일 나머지 7명에 대해 양성판정을 내렸다.

현재까지 교사 4명, 직원 1명, 원생 3명 등 어린이집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8명으로 늘었으며 최초 확진자에 대한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인천에서도 이날 하루 2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밀접접촉에 의한 감염이 15건으로 파악됐다.

부산의 삼육부산병원에서는 이날 환자 3명, 직원 1명, 보호자 1명 등 총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곳에서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12명으로 파악된다.

울산에서도 밀접접촉 사례로만 12건이 발생, 이달 들어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보였다.

서울 지역 낮 최고기온이 11도까지 올라 포근한 날씨를 보인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이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1.3.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전날 확진판정을 받았던 울산 1028번 확진자로부터 비롯된 확산세는 8일, 11명이 추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울산 1028번 확진자가 장시간 동안 사우나를 자주 이용한 데다 사우나 특성상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도 어려워 바이러스가 더욱 빨리 퍼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한편 정부는 봄철 이동량 증가 등 코로나19 4차 대유행 가능성을 제기하며 선제적 차단을 위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루 최대 23만건에서 50만건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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