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조사 석 달 연장.."피해 조사 촘촘하게"
[KBS 대구]
[앵커]
포항 지진 진상조사위원회가 활동 기한을 석 달 연장했습니다.
지진 피해 신청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와 피해 주민들은 서류 입증 등이 쉽지 않은 만큼 현장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항지진 진상 조사위가 당초 이달로 끝나는 활동 기간을 오는 6월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사건의 중대성과 조사 업무량, 범위 등을 고려할 때 심도 있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지진 피해 주민들은 조사 기간이 연장된 만큼 철저한 진상 조사와 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원식/포항지진 범시민대책위원장 : "공식적인 사과가 없고 책임자도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빨리 찾아내서 처벌하고 시민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이것이 진상조사의 출발이라 생각하고…."]
한편, 오는 8월까지 진행되는 피해 구제 신청은 하루 평균 300건가량 접수되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지진이 발생한 지 3년이 지난 만큼, 입증 서류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인근 피해를 감안해 손해사정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동준/포항시 피해구제지원팀장 : "특별법의 제정 취지를 고려해서라도 피해주민의 입장에서 작은 피해라도, 현장에 나가서 현장에서 인정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인정을 해주셨으면 좋겠고요."]
또,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는 피해를 신청해야 알 수 있는 만큼 시민들에게 작은 피해라도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포항지진 피해구제심의위 최종 심사 결과에 따라 지원 금액이 결정되고 결정 뒤 한 달 안에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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