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교사가 교사 성추행' 잇따라..공직 기강 도마 위
[KBS 청주]
[앵커]
교사가 교사를 성추행한 사건이 충북에서 잇따라 발생해 수사 기관과 교육 당국이 각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교원들의 성범죄가 불거지면서 공직 기강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송국회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최근, 이 학교 50대 A 교사가 동료 교사를 추행해 경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말 피해 교사의 신고를 받고 CCTV 등을 확보해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학교 자체 조사와 경찰 수사 결과, A 교사는 학교 안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교사에 대해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학교 측은 A 교사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현재 병가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건 발생 직후, 두 교사를 다른 건물에서 근무하도록 했다고 전했습니다.
교육 당국은 정확한 사실 확인과 함께, 피해 교사와 가해 교사 분리 조치 등이 적절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주에서는 몇 달 전, 술에 취한 한 초등학교 교사가 다른 교사를 성추행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해당교육지원청은 자체 성희롱 신고센터에서 관련 사실을 접수하고 관련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여부에 따라 성고충심의위원회 심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교사들의 성추행 사건이 잇따라 터져 나오면서 윤리 의식과 공직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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