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집단·연쇄 감염..충북 방역 비상

이유진 2021. 3. 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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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충북 곳곳에서 연쇄 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충북의 이번 달 확진자 수가 비수도권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일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한데요.

방역 당국은 선제 검사로 감염 고리를 끊어 더 이상의 확산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긴급 조치로 마련된 임시 선별 검사소입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한 이 지역 외국인 노동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간격 조금만 띄워 주세요. 여기 뒤로 와주세요."]

오늘 오전에만, 530여 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이곳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음성군 대소면의 한 유리공장 관련 확진자가 닷새 만에 스무 명을 훌쩍 넘기자, 방역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음성군은 14일까지 불법 체류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마칠 방침입니다.

[신문호/음성군 보건소장 :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또 한 팀은 인원수가 많은 기업체를 방문해서 금주에 (조사를) 다 완료할 예정입니다."]

제천시 역시 목욕탕에서 시작된 감염이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자 선제 검사에 나섰습니다.

어제, 제천 시내 한 목욕탕 세신사가 확진된 이후, 이곳을 찾은 손님들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제천시는 밀폐된 환경으로 감염에 취약한 목욕탕 특성을 고려해 지난달 말부터 목욕탕을 방문한 시민 모두,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김장모임발 집단 감염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이상천/제천시장 : "지난해 11월 25일, 김장발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같은 매우 위중한 상황입니다. 지난해의 혼돈을 잊지 마시고..."]

곳곳에서 산발적인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자치단체마다 감염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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