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신도심 아파트값 주춤..이번엔 구도심 '들썩'

서승신 2021. 3. 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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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치솟던 전주 신도심 아파트값이 최근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뒤 거래가 끊겼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구도심 아파트값이 또 들썩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가을 전용면적 117제곱미터 거래가가 11억 원을 기록해 투기 논란이 일었던 전주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12월부터 전세 외에 매매는 거래가 뚝 끊겼습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뒤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 눈치 싸움이 계속되면서 거래 절벽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이 같은 사정은 단기간에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전주의 다른 신도심들도 마찬가집니다.

[노동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장 : "인위적으로 그동안 외지인들이나 2,30세대, 법인, 임대사업자들이 가격을 끌어 올렸지 않습니까 그래서 너무 올랐다는 심리 때문에…."]

지난달 전주지역 아파트값은 2주 연속 제자리에 머물렀습니다.

같은 달 전북지역 전체 아파트값은 0.13퍼센트 올랐습니다.

그런데 최근 전주지역 아파트값이 또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취득세가 적은 1억 원 미만 재건축 가능성이 높은 아파트들을 대상으로, 매매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실수요자들이 그간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은, 지은 지 10년 안팎의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면서 가격이 상승 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른바 '키 맞춤' 현상입니다.

[구본일/한국부동산원 담당 연구원 : "기존의 신규택지 개발지구의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거기에 키 맞추기식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요. 준 신축 4,5억 원대 위주로 가격이 좀 상승했습니다."]

저금리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 속에 서민들의 바람과는 정반대로 움직이는 전주지역 아파트값.

언제나 거품이 꺼지고 제자리를 찾을지 우려가 큽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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