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美 공급망관리 업체 '블루욘더' 7.3조에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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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파나소닉이 미국의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인 블루욘더(Blue Yonder)를 7,000억 엔(약 7조 3,4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파나소닉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매장용 감시 카메라 및 물류 시설에 사용되는 바코드 판독용 단말기에 블루욘더의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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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제품에 소프트웨어 결합, 부가가치 높이기로
일본 파나소닉이 미국의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인 블루욘더(Blue Yonder)를 7,000억 엔(약 7조 3,4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블루욘더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품의 수요와 납기를 예측하는 한편 공급망을 검토해 수익성을 개선해주는 디지털 솔루션 제공 업체다. 유니레버·월마트 등 전 세계 약 3,300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19 회계연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10억 달러를 기록했다.
파나소닉은 제조업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서비스와 솔루션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블루욘더에 860억 엔을 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한 데 이어 미국계 펀드인 블랙스톤과 뉴마운틴캐피털이 보유한 나머지 지분을 매입하는 방안을 최종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파나소닉이 2011년 8,000억 엔을 투입해 산요전기와 파나소닉전공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후 사상 최대 인수합병(M&A)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소닉은 블루욘더 인수를 통해 하드웨어 제품에 소프트웨어를 결합시켜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대대적으로 변화시킬 방침이다. 파나소닉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매장용 감시 카메라 및 물류 시설에 사용되는 바코드 판독용 단말기에 블루욘더의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닛케이에 따르면 글로벌 공급망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15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연간 1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드웨어 중심 기업들이 운영을 디지털화하면서 관련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독일 지멘스의 경우 기존의 공장 관리 설비의 장점에 다른 기업들을 인수해 확보한 서비스를 결합해 수익성을 높였으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인터넷을 통해 차량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고객 지원을 하고 있다.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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