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안철수 "큰 틀서 빨리 합의"
이번주 본격 실무협상 시작
[경향신문]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를 앞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지난 7일 ‘맥주회동’으로 단일화 협상을 시작했다. 두 사람 모두 ‘큰 틀에서 빠른 합의’를 다짐했지만 단일화 쟁점이 만만치 않아 실무협상이 원활할지 장담하기 어렵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각각 3명씩의 실무협상단 구성을 완료하고 이번주 본격적 협상을 시작한다.
오 후보는 8일 MBC 라디오에서 “어젯밤(7일) 안 후보를 만나, 후보자 사이 믿음과 신뢰가 제일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도 이날 “1시간 반 정도 맥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눴다”며 “큰 틀에서 빨리 합의를 이뤄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실무협상단도 구성했다. 양측 실무 협상은 이번주 중 시작된다. ‘2번이냐 4번이냐’ 기호 논쟁과 ‘경쟁도냐 적합도냐’ 여론조사 문항 등 실무협상단이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향후 지지율에 따라 협상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율에서 크게 앞서는 후보 쪽이 주도권을 쥐게 되겠지만, 박빙 양상이 계속될 경우 협상이 어려울 것이란 의미다. 오 후보가 지난 4일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이후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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