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에 힘든 일본차..효자 '하이브리드'마저 저공해차서 빠지면

이강준 기자 2021. 3. 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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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위기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올해 2월 렉서스를 제외하고는 토요타, 혼다 자동차 판매가 더 줄었다.

고급 하이브리드 브랜드 렉서스는 판매량이 도리어 증가한 반면, 토요타와 혼다는 급감했다.

지난해 기준 렉서스는 국내 판매의 약 98%가 하이브리드이며,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비중이 약 8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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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위기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올해 2월 렉서스를 제외하고는 토요타, 혼다 자동차 판매가 더 줄었다. 여기에 환경부까지 하이브리드(HEV)를 저공해차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하이브리드 차종은 일본차의 대표 제품군이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수입차 신차 판매(등록 기준) 중 일본차의 점유율은 5.9%로 전년 동기 대비 20.6% 감소했다. 1~2월 누적 기준으로는 지난해에 비해 21%가 덜 팔렸다.
토요타·혼다 올해 2월 판매 '급감'…렉서스는 42.5%↑

다만 브랜드 별 성적은 달랐다. 고급 하이브리드 브랜드 렉서스는 판매량이 도리어 증가한 반면, 토요타와 혼다는 급감했다.

렉서스는 지난 2월 전년 동기 대비 52.8%가 늘어나 677대가 판매됐다. 1월과 2월을 합산한 누적 기준으로도 올해 13.8%가 늘었다. 고급스러운 주행감, 연비 등 오랜기간 상품성을 인정받아 일본차 약세에도 선전했다. 지난달 수입차 전체 판매량 중에서도 9위를 차지했다.

토요타와 혼다는 동반 10% 이상 감소했다. 토요타의 지난 2월 판매량은 414대로 전년 대비 19.1%가 줄었다. 같은 기간 혼다는 220대로 38.9%가 줄었다. 누적 기준으로도 하향세는 뚜렷하다.

올해 두 회사는 전통 효자 상품군인 하이브리드 신차를 일제히 출시해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기준 렉서스는 국내 판매의 약 98%가 하이브리드이며,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비중이 약 88%다.

국내 시장에서도 친환경차가 급증하고 있는데, 아직 전기차나 수소차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하이브리드 저변이 급속도로 넓어져 '역전' 기회는 있다.

토요타는 한국 최초 미니밴 하이브리드 시에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혼다는 뉴 CR-V 하이브리드와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두 모델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에서만 연간 3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환경부, '저공해차' 제외 논의…산업부는 하이브리드 포함된 '친환경차' 세제 혜택 유지
렉서스가 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모터쇼 미디어 데이'에서 신형 UX를 공개하고 있다.'2019 서울모터쇼'는 오는 29일 개막해 4월 7일까지 열린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그러나 일본차들의 출구 전략에 제동이 걸렸다. 환경부가 저공해차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면서다. 다만 100만원 이상 세제 혜택을 받는 산업부 '친환경차' 분류는 유지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상 '저공해 자동차'의 정의를 바꾸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저공해차 범위를 축소해 전기차, 수소차, 태양광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만 남기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2022년부터 시행령을 고쳐 2023년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저공해차 혜택으로는 △전국 15개 공항 주차비 최대 50% 할인 △공영주차장 주차비 50% 할인 △환경개선부담금 전액 면제 등이다.

'친환경차' 분류를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말 종료할 예정이었던 개별소득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주행, 연료생산, 배터리 생산 등 전기차 과도기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활용 가능하다 판단에서다.

현재 친환경 차량으로 분류된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개소세 100만원, 교육세 30만원, 부가가치세 13만원(개별소비세 교육세의 10%), 취득세 40만원 등 최대 183만원을 차량 구입 단계에서 지원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장 큰 세제 혜택은 계속 유지될 전망이어서 하이브리드 판매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며 "소비자가 일본차를 기피하는 현상을 극복하는 게 제일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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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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