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나면 부인 옆엔 딴 남자가.." 되풀이되는 공사장 저질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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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공사 현장에서 여성 및 근로자를 비하하는 내용의 문구가 지속 등장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부산진구 등에 따르면 부산국제아트센터 공사장 안내판에 '사고 나면 당신 부인 옆엔 다른 남자가 누워 있고 당신의 보상금을 쓰고 있을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붙었다.
해당 문구는 2019년 중흥건설이 시공한 경기도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등장한 데 이어 최근 부산 국제아트센터 공사장 안내판에도 등장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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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공사 현장에서 여성 및 근로자를 비하하는 내용의 문구가 지속 등장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부산진구 등에 따르면 부산국제아트센터 공사장 안내판에 '사고 나면 당신 부인 옆엔 다른 남자가 누워 있고 당신의 보상금을 쓰고 있을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붙었다. 해당 문구 옆에는 이불을 덮어쓰고 있는 여성과 5만원권 돈뭉치 그림이 그려져 있다. 해당 공사장의 시공사는 태영건설이다.
이를 발견한 시민들이 부산진구와 부산시 등에 항의하며 문제가 불거졌고 지자체는 해당 안내판을 철거했다.
해당 문구가 건설 현장에서 쓰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과 2019년에도 각기 다른 건설사 공사 현장에서 적용돼 논란이 됐다.
2016년에는 현대건설이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에서 진행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단 사고가 나면 당신의 부인 옆에 다른 남자가 자고 있고, 그 놈이 아이들을 두드려 패며 당신의 사고보상금을 써 없애는 꼴을 보게 될 것입니다'는 내용의 간판이 붙었다.
이에 민주노총 대구본부와 전국건설노조 대경본부, 대구여성단체연합 등 노동·시민단체들은 아파트 건설현장 입구에서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건설노동자를 조롱하고 생명권을 경시하는 내용으로 여성비하와 산업안전 책임 회피"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논란이 일자 해당 건설사는 현장소장을 교체하고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
하지만 문제는 되풀이됐다. 해당 문구는 2019년 중흥건설이 시공한 경기도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등장한 데 이어 최근 부산 국제아트센터 공사장 안내판에도 등장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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