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고 운동해도 호흡곤란 위험 없어요

고재원 기자 2021. 3. 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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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조금만 해도 숨이 차고 호흡이 가빠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면서 운동을 할 때 호흡곤란을 호흡곤란을 겪는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피에르귀세페 아고스토니 이탈리아 밀란대 심장학과 교수팀은 심장이나 폐 질환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격렬한 운동을 해도 호흡곤란 위험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유럽호흡기저널 7일자(현지시간)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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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연구팀 분석 결과
피에르귀세페 아고스토니 이탈리아 밀란대 심장학과 교수팀은 심장이나 폐 질환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격렬한 운동을 해도 호흡곤란 등의 큰 위험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분석을 국제학술지 유럽호흡기저널 7일자(현지시간)에 공개했다. 이탈리아 밀란대 제공

운동을 조금만 해도 숨이 차고 호흡이 가빠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면서 운동을 할 때 호흡곤란을 호흡곤란을 겪는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런 이유로 운동 중 마스크 착용을 꺼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최근 이탈리아 연구팀이 마스크를 쓰고 격렬한 운동을 해도 호흡곤란을 겪지는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피에르귀세페 아고스토니 이탈리아 밀란대 심장학과 교수팀은 심장이나 폐 질환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격렬한 운동을 해도 호흡곤란 위험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유럽호흡기저널 7일자(현지시간)에 공개했다.

코로나19는 주로 호흡 중에 나오는 침방울을 통한 전염된다. 밀폐된 공간에서 격렬한 운동을 하며 거칠게 호흡하면 전파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연구에 따르면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면 격렬한 운동을 하면서도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격렬한 운동을 하며 마스크 착용을 할 경우, 호흡곤란이나 조직 세포의 산소가 비정상적으로 부족한 저산소혈증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연구팀은 운동 중 마스크 착용이 안전한 지 알아보기 위해 참가자 12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와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 국내 KF94 마스크와 비슷한 성능을 내는 FFP2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한번씩 운동용 자전거를 탔다. 실험에 참여한 사람의 평균 연령은 40세로 여성 6명과 남성 6명으로 구성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호흡과 심박수, 혈압, 혈중 산소 농도를 측정했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마스크 착용을 해도 참가자들의 호흡과 심박수, 혈압, 혈중 산소 농도에는 별다른 영향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예를 들어 마스크를 쓰고 운동을 하게 되면 들이마시는 산소가 약 10% 정도 감소했지만 이는 호흡곤란 등의 큰 위험으로 이어지진 않는다”며 “건강한 사람들이 마스크를 끼고 운동을 하는 것이 위험으로 이어지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심장이나 폐 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도 이번 연구결과가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심장이나 폐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가정해서는 안된다”며 “이와 관련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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