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막았던 방위비 타결.."5년 다년 계약"
<앵커>
우리와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얼마나 오르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는데, 계약 기간은 우리 측 요구대로 이뤄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외교부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에 대해 양국이 원칙적 합의를 봤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5배 증액 요구에 장기 표류하던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된 겁니다.
지난 2019년 9월 첫 협상이 시작된 뒤 1년 반 만입니다.
인상률을 비롯한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밝히진 않았지만, 기간은 한국 측 요구대로 5년 다년 계약이 이뤄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새 합의가 2025년까지 유효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번 합의안에 한국 측의 의미 있는 증액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월 양측 협상단은 한국의 분담금을 1조 3백억 원에서 13%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한국 협상 대표단은 오늘(8일) 귀국길에 올라 내부 보고 등을 거쳐 2주 정도 뒤에 가서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일본과의 방위비특별협정을 연간 2조 1천억 원 수준으로 현행대로 1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정부 출범 46일 만에 일본에 이어 한국과의 방위비 협상까지 마무리되면서 한미일 3각 동맹 강화 구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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