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 행렬, KB금융 주가 6%↑..은행주 날았다

정혜윤 기자 2021. 3. 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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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선이 붕괴됐지만 은행주는 빛났다.

지난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은행주는 KB금융이었다.

최 연구원은 "하나금융과 KB금융이 지난해 대표적인 은행업종 내 주도주였는데, 최근 KB금융이 하나금융 대비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조하면서 갭 메우기 차원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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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이미지 / 사진제공=게티


코스피 3000선이 붕괴됐지만 은행주는 빛났다. 최근 2주간 은행주는 코스피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신중한 태도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은행주에 집중 투자하며 주가를 견인했다.

8일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업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31%, 금융업은 0.95% 상승 마감했다. KB금융은 전 거래일대비 2950원(6.28%) 오른 4만9950원을 기록했다. 이날 KB금융지주는 장중 5만4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는 3%대, 제주은행·기업은행도 2%대 상승 마감했다.

국내 은행주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의 사자 행렬 덕분이다. KB금융의 경우 이날 외국인이 1160억원, 기관계가 15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16일 서울 시내의 한 은행에서 대출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2020.6.16/뉴스1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2주간 은행주는 코스피를 약 7.5% 포인트 초과 상승했다"며 "코스피는 미국 국채금리가 재차 상승하면서 주 후반 상승폭을 반납한 반면 은행주는 금리 상승 수혜주로 인식되면서 시장 조정 국면에서 초과 상승세를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주 코스피에서 1조100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은행주를 2250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기관도 1조원 가까운 코스피 순매도 공세 속 은행주는 약 500억원 순매수했다.

지난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은행주는 KB금융이었다. 외국인은 지난주 KB금융을 1219억원 순매수해했는데 같은 기간 KB금융 주가가 7.3% 뛰었다.

최 연구원은 "하나금융과 KB금융이 지난해 대표적인 은행업종 내 주도주였는데, 최근 KB금융이 하나금융 대비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조하면서 갭 메우기 차원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은행주에 긍정적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돼 주요국 중앙은행이 긴축기조로 선회하기 이전까지는 금리모멘텀 측면에서 은행주에 긍정적인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된 후 정책금리 인상이 단행되기 직전까지 은행주의 반등 탄력이 강하게 나타나는 패턴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 사진공동취재단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예상되는 것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은 "NIM이 2018년 2분기 고점 이후 최근까지 하락했는데, 지난해 4분기 일부 은행들의 NIM이 개선됐고 올 상반기 은행권 전반적으로 의미 있는 반등이 예상된다"고 했다.

은행들의 1~2월 마진 상승폭이 기대치를 계속 웃돌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은행 1분기 NIM은 4pb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 연구원은 은행주 가운데 하나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를 톱픽으로 꼽았다. 백 연구원은 "양사 모두 금리 관련 이익 민감도가 높고 증권가 캐피탈 등 비은행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건전성, 주주환원 실적에 있어서도 상대적 우위를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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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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