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자급자족..우수 인재 키워쓰는 IT업계
[편집자주] IT 개발자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트랜드가 우리 사회, 경제 전분야로 확산되면서 이에 대응할 IT 서비스 개발인력이 턱없이 부족해져서다. 기업들은 웃돈을 제시하면서까지 능력있는 개발자 구하기에 혈안이 됐다. 최근 벌어지는 IT개발인력 쟁탈전의 양상과 원인, 해법을 짚어본다.
NHN 아카데미는 경남 지역 대학 등과 협력해 진행되는 2년제 과정이다. 코딩은 물론이고 컴퓨터공학 전공생들이 배우는 컴퓨터구조·자료구조·알고리즘·논리회로 등을 광범위하게 가르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IT 기업이 대학과 손잡고 인재를 육성하는 사례가 적지않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이화여대·충남대·국민대 학부 과정과 호서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과정과 손잡고 보안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호서대 대학원과의 산학협력 코스는 현업 개발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바로 실무에 투입할 우량 개발자를 스카웃할 수 있는 창구가 된다는 설명이다. 지란지교시큐리티 관계자는 "꼭 개발자를 스카웃하지 않더라도 좋은 실력을 가진 개발자들과 자사 개발자 간 교류로 전반적인 기술 수준을 높일 수 있어 개발자 코스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이용자가 급증한 IT 유니콘 기업들 역시 수년전부터 필요한 직무 개발자를 직접 키우고 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10개월 과정으로 '우아한테크코스'를 운영한다. 지난달 시작된 과정이 벌써 3기째다. 웹 백엔드(데이터베이스·서버 분야)와 웹 프론트엔드(웹 디자인·웹페이지 구현 등) 분야를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이는 네이버·카카오 등 다수 IT 기업에서 수요 높은 기술들이다. 모집 경쟁률도 상당하다. 여기서 배운 기술로 다른 IT기업으로 취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9년 모집했던 1기는 19대 1, 지난해 11월 수료한 2기는 13대 1이었다. 기수마다 52명을 뽑는데 수료율이 85% 이상이다. 1기의 경우 수료생 중 23명은 우아한형제들로, 15명은 네이버·카카오 등 다른 IT기업에 취업해 취업률 87%를 기록했다.
한 IT 기업 관계자는 "이런 교육과정이 당장은 비용으로 비춰질 수 있다"면서도 "자사 교육과정 수료생들 중 능력이 있는 개발자들이 다른 회사로 가더라도 그 자체가 업계 전반의 기술력을 향상시켜 선순환 구조를 만들면 장기적으로 자사에도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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