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개막 3연승..美 여자골프의 반격
언스트 5타차 우승..통산 3승
전인지 4위, 韓선수 유일 톱10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서 미국 여자골퍼들의 기세가 매섭다. 2021시즌 개막전부터 제시카 코르다(미국)가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동생 넬리 코르다(미국)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리고 이번주 막을 내린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볼빅'에서 또다시 미국 선수인 오스틴 언스트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언스트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지난해 8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를 받은 언스트는 개인 통산 상금을 412만7272달러로 늘리며 '400만달러' 고지도 넘어 기쁨이 배가됐다.
미국 선수 3명이 LPGA투어에서 '개막 3연승'을 달린 것은 무려 14년 전인 2007년까지 거슬러 올라야 한다. 당시 개막전인 SBS오픈에서 폴라 크리머가 우승을 한 뒤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 미건 프랜셀라가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전인지는 3타를 더 줄이며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3개 대회 연속 톱10이다.
세계랭킹 2위 김세영(28·미래에셋)이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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