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박영선의 뒤늦은 박원순 피해자 사과는 선거용"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8일 ‘박원순 피해자’에 사과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늦어도 너무 늦은 때늦은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서울시 관계자들이 피해자에게 2차, 3차 가해를 하고, 국가인권위와 법원이 사실상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면서 “그런데도 출마 선언부터 토론회, 수십 차례의 언론 인터뷰에서 박영선 후보의 직접적인 사과나 반성은 전혀 들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왜 갑자기 본선 한 달을 앞두고 입장을 전면 선회한 것인가”라며 “‘세계 여성의 날'에 맞춰 여성 정책 공약을 발표하다 보니 부득불 구색 맞추기가 필요했던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오늘 저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누구나 야권 단일후보가 박영선 후보를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행여 압박을 느껴 급하게 사과한 거라면 자충수를 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 여성께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를 제가 대표로 대신 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의 캠프 사무실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피해자분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후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해 직접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피해자의 일상 복귀 지원 방안과 관련해선 “피해자가 우리의 사과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시점이 있을 것”이라며 “그때 직접 만나 대화를 하고 싶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검 “검사 4명, 탄핵 사유 없어”…5쪽 분량 자료 내고 반박
-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파시즘 따라하면 출당” 경고
- 56세 국가검진 때 무료로 C형 간염 검사
- “왜 여기 계세요?” 휴잭맨, 라이언 레이놀즈 고척돔서 포착
- 민주, 나오려는 후보도 주저앉힌다...김두관에 “당대표 출마 마시라”
- 갓난아기 밟아 살해한 20대 여성 구속
- 검사 이어... ‘미운털’ 국가인권위원도 탄핵한다는 민주당
- 요통 환자 매일 걷게 했더니 재발율 28% 감소
- 80세 넘어도 중년과 인지기능 비슷...저속 노화 11가지 비법
- “사이판서 1초만에 전신마비”... 무사 귀국한 유튜버 재조명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