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문화유산 한자리에..국립광주박물관 '역사문화실' 개장
[KBS 광주]
[앵커]
국립광주박물관이 1년에 걸친 상설전시관 개편 작업을 마무리했는데요.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광주·전남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유물 5천여 점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김정대 기자가 먼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초기철기시대 유물인 청동 방울과 검!
2천 2백년이 지났지만 고유의 청녹색 빛깔과 정교하게 새겨진 무늬가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두 마리의 사자가 석등을 떠받치고 있는 쌍사자 석등!
사자의 용맹성과 위용으로 불법을 수호하고자 했던 통일신라시대의 독특한 석등 양식입니다.
우리나라 최대 농경유적지로 꼽히는 광주 신창동에서 나온 농기구와 토기 등, 광주와 전남의 대표적 유물 5천여 점이 전시된 국립광주박물관 역사문화실이 1년 여의 개편작업을 거쳐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전시실은 시대 순서에 따라 두 곳으로 나뉘었습니다.
[최경환/국립광주박물관 학예사 : "우리나라의 역사 그리고 동양의 역사,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광주·전남의 역사까지 같은 시간대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비교할 수 있도록..."]
제1전시실은 구석기부터 삼국시대까지 생활 도구를 토대로 선조들의 삶을 추척했고, 제2전시실은 통일신라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광주·전남의 주요 역사를 전시품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관람객이 이해하기 쉽게 어려운 역사 용어를 풀어서 설명했고, 학생들이 스스로 유물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전시물마다 핵심이 담긴 질문을 던져 놓았습니다.
[이수미/국립광주박물관장 : "이것을 만든 사람은 누구였을까, 이것을 통해서 어떠한 일들이 일어났을까. 그런 것들을 한번 상상하면서 보시면 아마 광주·전남지역의 문화상을 아주 풍부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광주·전남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국립광주박물관 상설전시실은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 후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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