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 킬러?' 삼성, 가성비폰 갤럭시A 시리즈로 반격시동
8일 샘모바일,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중 갤럭시A72·A52 등 중저가 제품을 줄줄이 출시한다. 특히 이번 제품은 그동안 플래그십 제품에만 적용하던 고주사율 디스플레이와 OIS(광학손떨림보정), IP67 방수기능, 스테레오 스피커 등을 탑재해 중국산 저가폰과 차별화를 꾀한다.
먼저 갤럭시A72는 90㎐(헤르츠) 주사율을 지원하는 6.7인치 화면이 탑재된다. 성능을 결정하는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750G'로 알려졌다. 또 25W(와트)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5000mAh(밀리암페어아워) 대용량 배터리도 장착된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카메라다. 지난 1월 출시된 '갤럭시S21' 부럽지 않은 사양이 탑재된다. 카메라 구성은 △6400만 화소 메인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800만 화소 망원 △200만 화소 접사 카메라다. 이중 망원 카메라는 광학 3배 줌, 하이브리드 30배줌 촬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존 저가폰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촬영 성능이다.
이 밖에 스테레오 스피커도 갤럭시A 시리즈 최초로 도입될 전망이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못지않은 사양을 갖췄음에도 가격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 될것으로 알려졌다. 전작 '갤럭시A71'(퀀텀) 국내 가격은 64만9000원이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삼성전자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 1위(19%)를 차지했지만, 애플(15%)과 격차는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 더욱이 화웨이 빈자리를 꿰 찬 중국 제조사 점유율 상승도 심상치않다. 스마트폰 점유율이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10%대로 주저앉았은 것은 이를 반영한 적신호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초 애플을 견제하기 위해 갤럭시S21 가격 인하와 조기 출시 카드를 꺼내 들었다. 갤럭시S21 시리즈 가격을 5G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에서 처음으로 100만 원 이하로 책정한 것이다. 효과는 분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1 시리즈는 전작 대비 20% 이상 판매가 늘어났다.
이번에 중저가 스마트폰 성능은 높이면서 가격을 전작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같은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저가 제품은 시장 점유율을 향상에 필수적이다.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 매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보급형 모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은 갤럭시S 시리즈나 노트 시리즈가 아닌 '갤럭시A31'이다. 지난 한 해 동안 100만대 넘게 팔렸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실적이 괜찮았던 데에는 A 시리즈 역할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S 시리즈와 폴더블폰 등과 함께 A 시리즈로 중저가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한다면 올 한 해 유의미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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