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로 나오자마자.. 대권구도 뒤흔드는 '尹風'

김미경 2021. 3. 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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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장외에 나서자 마자 '정권교체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당당히 대권 후보 지지율 1위에 등극한 것이다.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8일 발표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TBS 의뢰·조사기간 5일·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윤 전 총장은 32.4%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국민만을 보겠다." 이제 총장직을 떠난 윤 전 총장은 화려하게 대권후보로 돌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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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여론연구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결과. KSOI제공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전격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장외에 나서자 마자 '정권교체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당당히 대권 후보 지지율 1위에 등극한 것이다. 기존 정치권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사퇴를 예정하고 있다.

대권을 향한 후보들의 릴레이가 시작된 것이다. '4·7보궐선거'를 분수령으로 제 20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향한 대장정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8일 발표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TBS 의뢰·조사기간 5일·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윤 전 총장은 32.4%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불과 한 달여 전인 지난 1월22일 실시한 KSOI의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14.6%에 불과했다. 무려 17.8%포인트가 수직 상승한 것이다.

지난 조사에서 1위였던 이재명 경기지사는 24.1%로 0.7%포인트 올랐으나 2위로 내려앉았다. 이낙연 대표는 1.9%포인트 내린 14.9%로 3위였다. 이어 무소속인 홍준표 의원 7.6%, 정세균 국무총리 2.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5% 순으로 집계됐다.

윤 전 총장의 이 같은 급부상은 역시 그의 '단호한 퇴임', 분명한 메시지 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더 이상 헌법질서가 농락당하는 것을 볼 수가 없었다", "헌법이 부여한 마지막 책무를 이행하려 한다. 총장 직을 내려놓는다."

영화 터미네이터의 "I will be back!"(돌아온다.)는 말 만큼이나 짧고 명료하다. 주적도 분명하고 목적하는 바 역시 단순하다. "국민만을 보겠다." 이제 총장직을 떠난 윤 전 총장은 화려하게 대권후보로 돌아온 것이다.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을 세부적으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 보수성향층, 50대와 60세 이상, 서울과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가정주부층에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윤 전 총장의 사퇴 발언에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6%가 "공감한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의 대선후보로 귀환은 국민의힘에겐 분명 기회다.

그동안 여권에 넘어갔던 민심의 중심축이 윤 전 총장을 통해 거대한 이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에 대해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다"고 평한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물론 아직 많은 정치적 변수, 복잡한 대권타툼의 진영논리가 남아 있다. '선거는 생물'이라는 말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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