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최대로 뛴 밥상물가..1년새 1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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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1년 사이 10% 가까이 뛰며 10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파·사과·고구마 등 가격 급등━8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우리나라의 식품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9.7%로, 2011년 8월(11.2%) 이후 9년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식품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지난해 1월(1.8%)까지만 해도 1%대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7월 4.3%로 올라서면서 하반기 들어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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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1년 사이 10% 가까이 뛰며 10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직 코로나19(COVID-19)의 터널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했는데 '밥상물가'가 급등하면서 가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식품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지난해 1월(1.8%)까지만 해도 1%대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7월 4.3%로 올라서면서 하반기 들어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이후 식품물가는 8월(6.6%), 9월(8.3%), 10월(8.2%), 11월(6.9%), 12월(6.2%), 올 1월(6.5%)까지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지난 4일 발표된 통계청의 물가 지표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00(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1.1% 상승했다.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농산물 작황 부진과 AI(조류인플루엔자) 피해 영향 등이 겹치면서다. 작황 부진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6.2% 급등했다. 2011년 2월(17.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올라온 소비자물가지수를 상품별로 분석한 결과, 실제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가격이 급증했다. 지난 2월 기준 채소 및 해조 분야에서 파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7.5% 급등해 밥상물가를 밀어올린 주범으로 지목됐다. 이어 같은 기간 양파(71.2%), 사과(55.2%), 배(52.4%), 고구마(49.4%), 복숭아(47.7%) 등이 올랐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원자재와 농산물 등 변수가 많지만 추가 가격 상승은 한계가 있다"며 "경기가 좋아지고 제품 수요가 늘어야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소영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한은의) 목표인 2%대를 넘지 않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다만 이미 유동성이 많이 풀려 시간을 두고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봤다.
한은이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서 조금씩 긴축으로 선회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 조 연구원은 "내년에도 경기 회복세와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야 금리인상을 할 수 있다"며 "미국보다는 (금리인상이) 늦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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