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스페셜] 청년 창업가, 상상력에 날개를 달다!

이세영 2021. 3. 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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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플래닛, 스타트업 발굴에서 양성까지 원스톱 지원 청년 스타트업에 맞춤형 코칭과 멘토링 서비스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상상플래닛은 창업을 희망하고 막 창업을 시작한 미래 사업가들에게는 '꿈의 공간'이다. 청년 창업자들은 그 속에서 아껴두고 숨겨뒀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표출하며,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사업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렇게 탄탄한 기본기를 터득한 청춘들은 길어지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당당히 창업 전선에 나아가고 있다.

이들이 창업 초기부터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 출신들의 도전

전국 창업 공모전에 출전했던 팀원들이 의기투합해 시작했다는 배달소셜개발업체 '씽잇'의 사업장을 찾아가 봤다.

씽잇은 소상공인들과 연결해 오프라인 매출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배달플랫폼을 지향하는 회사다. 기존 배달 애플리케이션과 전혀 다른 형태를 구상 중이란다.

개인과 소상공인을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로 교통수단은 공용 모빌리티다.

씽잇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보고 있는 골목상권을 회복시키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이민우 대표는 "제가 꿈꾸는 회복이 단순히 어떤 대기업이 들어와서 상권을 살리는 게 아니라 진짜 사람과 사람이 연결돼서 상권을 회복시킬 수 있는 연결을 꿈꾸고 있다"며 "자전거나 킥보드, 도보 중 택해 가게와 연결되는 방식이며 실제로 자전거를 타고 걸리는 시간과 음식이 얼마 만에 나오는지를 계산해 매칭시킨다. 그렇게 해서 바로 배달을 할 수 있게 하고 그런 다음 귀가도 할 수 있는 서비스다"라고 말했다.

이 아이디어는 단순한 수익 사업이 아닌 사회 문제를 이해하고 혁신을 이뤄나가는 사회 환원 사업으로 기획됐다.

이 대표가 참가한 상상 스타트업 캠프는 사회혁신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맞춤 코칭, 분야별 전문 멘토링을 통해 실제 창업까지 연결되도록 돕는 14주간의 창업가 발굴 프로그램이다.

사회혁신 스타트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가라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무료 지원 프로그램이다.

◇ 우수아이디어 낸 팀에게는 업무공간 입주 혜택

그저 창업가를 배출만 하는 것에 끝나지 않고 여기서 우수 팀 5개 팀으로 선발되면 창업 운영 상금과 함께 6개월간 공간 입주 혜택을 누리게 된다. 그곳이 서울 성수동의 상상플래닛이다.

상상플래닛은 사회혁신 청년 창업가들이 충분히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게 조성된 곳이다.

그 수혜자 중 한 사람이 작년 4기 캠프에 참여했던 신자용 대표다.

그가 취급하는 건 천연이 아닌 '연구실에서 키워낸(Lab Grown :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다.

신자용 대표는 "상상 스타트업캠프에서 지원금도 받고 공간도 지원받아서 지금 스타트업치고는 굉장히 좋은 공간에서 일하고 있다"며 "그때 만났던 팀원들도 같이 일을 하고 있어서 좋은 시너지가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자용 대표가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로 쥬얼리 업체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천연다이아몬드 회사와 연구소에 다녔던 경험이었다.

신 대표에 따르면 1캐럿 천연 다이아몬드를 채굴하려면 토지를 파헤쳐야 하고 물과 대기오염이 발생한다. 거기서 본 환경 파괴에 대한 충격이 지금의 친환경 다이아몬드 쥬얼리를 탄생시켰다. 품질이 뛰어나면서도 보편적인 다이아몬드라는 차별화된 전략은 이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의 역할은 다이아몬드 원석을 감별하고 쥬얼리를 디자인하는 것에 끝나지 않았다. 주문을 체크하고 회사 회계를 보고 직접 제조사를 찾아 수정을 거듭한다. 한마디로 전천후 만능 대표인 셈이다. 역시 상상 스타트업 캠프에서 창업했다는 20대 청년이 있다. 창업 후 1년도 채 안 돼 오프라인 매장에 납품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

대학생인 고경표 대표가 만드는 옷은 남다르다. 티셔츠에 우리나라 시구를 글자로 새겨서 더욱 돋보인다.

고 대표는 "영어로 된 알 수 없는 문구들보다는 한글로 된 옷을 입으면 조금 더 의미를 보고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름다운 우리 시구를 보고 삶의 변화를 가져오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한글 시구를 디자인해서 옷에 담고 있다"고 말했다.

짧지만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시간을 가진 덕분에 이들은 벌써 한국을 넘어 해외 진출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스타트업이 갖는 가장 큰 고민은 안정성이다. 든든한 파트너가 있다는 건 창업가에겐 절반의 성공이나 다름없다.

이에 대해 이상학 KT&G 지속경영본부 본부장은 "약간의 불안함과 두려움이 설렘으로 바꿔 갈 수 있도록 상상플래닛에 계신 청년 창업자들을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청년들의 모든 꿈을 존중하는 기업들의 손길이 있어 청년 창업가들은 용기를 내 마음껏 도전하며 더 높은 곳을 향해 날아오르고 있었다.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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