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시작..규모 축소·전작권 검증 연기

신선민 2021. 3. 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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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와 남북관계를 고려해 연기해야 한다, 동맹 강화를 위해 예정대로 해야 한다, 논의가 분분했던 올해 상반기 한미연합훈련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를 이유로 예년보다 규모가 축소됐는데, 그 여파로 전작권 전환을 위한 검증은 또 미뤄졌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전반기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오는 18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연합훈련은 야외 실기동 훈련 없이 컴퓨터시뮬레이션 위주의 훈련으로 진행됩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훈련 규모는 예년에 비해 최소화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2단계 검증인완전운용능력, FOC 검증은 지난 8월에 이어 이번에도 미뤄지게 됐습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 "코로나19 상황이라든지 전투준비태세라든지 그 다음에 한반도 평화 정착이라든지 이런 것 제반 여건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하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FOC 검증을 하는 게 조금 제한이 됐습니다."]

다만 향후 FOC 검증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군 4성 장군 지휘 하에 미래연합사령부가 주도하는 예행연습은 일부 실시한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주목되는 건 북한의 반발 여부입니다.

북한이 그간 남북, 북미 관계 개선의 조건으로 연합훈련 중단을 강력히 요구해 왔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북한에 특이 동향은 없다고 군은 전했습니다.

통일부는 이번 훈련이 방식과 규모 모두 유연하고 최소화된 형태로 진행되는 만큼, 북한도 유연한 태도를 보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종주/통일부 대변인 : "북한도 우리의 이러한 노력에 상응해서 한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 구축을 위해 지혜롭고 유연한 태도를 보여줄 것을 기대합니다."]

훈련 막바지인 17~18일에는 미국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의 동시 방한도 예정돼 있는데, 이를 전후해 보여줄 북한의 태도가 향후 한반도 정세의 가늠자가 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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