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방송 중 반찬 재사용 걸린 부산 돼지국밥집, 행정처분 받는다 [종합]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21. 3. 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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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BJ파이 동영상 캡처.


부산 한 돼지국밥 식당이 손님이 먹다가 남긴 반찬을 재사용하는 장면이 개인 방송에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유튜버이자 유명 아프리카TV BJ인 파이는 7일 자신의 친척이 운영하는 부산 한 돼지국밥 식당에서 음식을 나르는 일을 하며 매출 2배를 기부하는 영상을 찍어 생방송으로 내보냈다.

좋은 뜻에서 찍은 영상이었지만, 잔반을 재사용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되며 논란이 일었다. 한 직원이 손님이 남긴 깍두기를 가져와 더 큰 깍두기 통에 다시 넣었고, 다른 직원이 같은 통에 있던 깍두기를 재사용하는 모습이 동영상에 담겼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판이 일자 BJ 파이는 자신의 유튜브와 아프리카TV 채널에서 “사죄드리며 처벌도 받겠다”고 했다.

깍두기를 재사용한 직원도 영상에서 “7일 처음 일을 했는데, 김치가 깨끗해서 넣었다”고 해명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BJ 파이의 친척도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사실이 알려지자 관할 부산 동구청은 해당 식당을 직접 찾아가 점검한 뒤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행정처분할 방침이다.

구청 관계자는 “음식점에서 먹다가 남은 반찬 등을 재사용하다가 단속되면 1차 위반 때 영업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이 내려지고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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