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값 부담에..도미노피자, 최대 6% 가격 인상"

곡물 가격 인상 여파 줄줄이..미스터피자는 가격 인상 '아직'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피자 프랜차이즈 업계가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피자헛에 이어 도미노피자까지 일부 품목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패스트푸드 업계 먹거리 가격이 치솟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도미노 피자는 지난 5일부터 피자 4종 가격을 1000원씩 인상했다. 제품별 인상률은 최저 2.9%에서 최고 6.3%까지다.

가격 조정에 들어간 메뉴는 Δ페퍼로니 Δ슈퍼디럭스 Δ베스트 콰트로 Δ직화 스테이크 피자 4종이다. 메뉴 모두 라지와 미디움 사이즈 각 1000원씩 인상한다.

이에 따라 페퍼로니 가격은 미디움 1만7000원, 라지 2만3900원으로 변경됐다. 슈퍼디럭스는 미디움 2만원, 라지 2만6900원으로 조정된다.

베스트 콰트로 가격은 미디움 2만9000원, 라지 3만5900원으로 올랐고, 직화스테이크는 미디움 2만9000원, 라지 3만4900원으로 인상했다.

도미노피자는 피자 가격과 함께 일부 토핑 가격도 인상했다. 도미노치즈 100g·50g 2종 가격은 각 500원씩 오른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등 외부 요인으로 일부 제품과 토핑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밀을 포함한 국제 곡물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연초부터 빵과 햄버거·피자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한국피자헛도 앞서 Δ블랙 알리오 엣지 Δ치즈포켓 엣지 Δ해피 콤보세트를 포함한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17% 인상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가격 인상 후 2개월 만의 결정이다.

남은 피자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 가격 인상 여부에도 눈이 쏠린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현재 식자재 공급 가격 안정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아직 가격 인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b3@news1.kr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