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장타쇼.. 디섐보 통산 8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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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화끈한 장타를 앞세워 통산 8승에 성공했다.
디섐보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C&L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두번째 샷이 그린에 맞고 튕겨 나가 온그린에 실패한 디섐보는 세번째 샷을 핀 1m 지점에 붙여 전날에 이어 버디를 잡아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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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호수 넘기는 377야드 샷 성공
승부의 분수령은 6번홀(파5)이었다. 호수를 끼고 왼쪽으로 휘어져 있는 이 홀의 공식 거리는 555야드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는 531야드, 4라운드에서는 565야드로 세팅됐다. 디섐보는 3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원온을 노리고 페이웨이로 돌아가는 대신 그린 쪽을 향해 티샷을 날렸다. 비거리는 전날보다 7야드 더 나간 377야드였다. 공은 핀에서 88야드 지점의 페어웨이 벙커에 떨어졌다. 두번째 샷이 그린에 맞고 튕겨 나가 온그린에 실패한 디섐보는 세번째 샷을 핀 1m 지점에 붙여 전날에 이어 버디를 잡아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1타차 단독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48세의 노장 웨스트우드는 이날 1타를 잃어 PGA투어 통산 3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3위에 입상한 가운데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조던 스피스(미국)는 3타를 잃어 공동 4위에 그쳤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4타를 잃고 공동 10위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디섐보와 달리 6번홀에서 티샷이 두차례나 호수에 빠져 더블보기를 범한 것이 뼈아팠다. 임성재(23)와 안병훈(30·이상 CJ대한통운)은 각각 공동 21위, 공동 43위에 그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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