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LPGA 올시즌 3개 대회 연속 '톱10'

'플라잉 덤보' 전인지(27·KB금융그룹)가 다시 날기 시작했다. 전인지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골든 오칼라GC(파72)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4위, 지난주 게인브리지 LPGA 공동 8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톱10' 입상이다. 이번 시즌 '톱10' 피니시율 100%는 전인지가 유일하다. 그만큼 가파른 상승세다. 전인지는 2019년과 2020년 시즌에는 매년 두 차례씩만 '톱10'에 입상했을 정도로 부진했다. LPGA투어 우승도 지난 2018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거둔 3승 이후 멈춰섰다. 한때 3위까지 갔던 세계랭킹은 현재 59위다.

2타를 줄인 세계랭킹 2위 김세영(28·미래에셋)은 공동 14위(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박희영(34·이수그룹)은 2타를 잃고 공동 23위(최종합계 1언더파 289타), 박성현(28·솔레어)은 공동 34위(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오스틴 언스트(미국)가 차지했다. 자매 3연승에 도전했던 코르다 자매는 언니 제시카 코르다가 공동 8위, 동생 넬리 코르다가 공동 28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