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기획부터 설계·품질관리까지 '첨단 기술' 적용

DL이앤씨 직원들이 드론과 3D스캐너를 사용하여 현장 측량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을 업무에 활용하는 '스마트 컨스트럭션 전략'을 8일 발표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위해 수천 건의 설계안을 만들고, 최적의 디자인을 도출해 첨단 품질관리 기술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안전사고를 대폭 줄이고, 생산성도 20%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DL이앤씨는 사업 기획단계부터 AI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위해 현장 조건에 따라 최적의 설계를 도출하는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을 도입했다. 이는 용적률, 조망, 일조 등 조건에 맞는 아파트 동 배치 설계를 수시간 안에 1000건 이상 만들 수 있고 그 중에서 최적의 안을 뽑아낼 수 있는 기술이다.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서는 드론이 촬영한 사진을 AI가 확인해 시공품질을 관리하는 스마트 시스템도 활용된다.

또 BIM(건설정보모델링)을 통해 착공 전 설계도서의 품질을 완벽한 수준으로 만들 계획이다. 드론 관련 기술은 2022년까지 촬영 인력 없이 스스로 비행하고 촬영한 사진 업로드까지 가능하도록 발전시킨다.

작업효율과 안전관리에는 IoT 기술을 적용한다. 건설 중장비에 기계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머신 컨트롤 기술을 넣어 운전자에게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건설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안전 사각지대 순찰, 근로자 이상 감지, 화재 감시 등을 수행하는 로봇도 개발 중이다.

DL이앤씨는 스마트 건축 기술을 위해 전문 인력도 확충한 상태다. 최영락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 전문임원은 "자체 역량 개발뿐 아니라 외부 협력 업체와 적극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스마트 컨스트럭션을 완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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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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