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자문단 "고령층 AZ 백신 접종 가능"

정은경 "이번주 접종 여부 심의"

지난 2일 오전 서울시 양천구 신목행복자리 어르신 요양센터에서 양천보건소 의료진이 요양보호사에게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의 전문가 자문단이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해도 된다는 의견을 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열린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영국 (접종자에 대한) 자료 등을 추가로 판단해볼 때 충분히 접종할 수 있겠다’는 의견을 줬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 자문 결과를 토대로 "이번주 정도에 (전문가로 구성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해당 내용(고령자 접종 가능 여부)에 대한 심의를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AZ 백신은 임상시험 과정에서 고령자 대상 효능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을 중심으로 고령자 접종을 제한해왔다. 우리나라도 65세 이상에 접종을 제한하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 실제 백신을 맞은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예방 효과가 확인되면서 유럽 각국이 점차 접종 제한을 풀거나 제한 연령을 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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