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음!레드와인' 출시 40일만에 11만병 완판

내달까지 38만병 더 들여오기로

CU는 지난 1월 말 출시한 '음!레드와인'(사진)이 약 40일 만에 11만병 완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CU는 홈술족을 겨냥해 합리적인 가격에 전문점 수준의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시그니처 와인 브랜드 'mmm!(음!)'을 론칭하고, 첫 상품으로 데일리 와인 콘셉트의 '음!레드와인'을 선보인 바 있다. 연간 800만병 이상의 와인을 영국, 미국, 캐나다 등 47개국에 수출하는 스페인 와이너리 '보데가스 갈레가스'의 제품이다.

'음!레드와인'은 하루 평균 수천병이 꾸준히 판매되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CU에서 5년 연속 와인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디아블로 까베르네 소비뇽'을 제쳤다.

덕분에 지난 한 달 간 CU의 전체 와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8.8% 늘었다. 지난해 연간 와인 매출신장률(68.1%)의 2배가 넘는 수치다.

CU는 예상보다 빠른 판매 속도에 맞춰 와이너리와의 협의를 통해 추가 물량을 앞당겨 들여오기로 했다. 이달 10일 8만병에 이어 다음달 30만병이 더 들어온다.

CU는 이달부터 전국 3000여 점포를 주류 특화매장으로 선정키로 했다. 주류 특화매장에서는 기존 점포에서 운영되는 와인 50여종을 비롯해 신규 와인 80여종과 양주 20여종을 만날 수 있다.

CU는 고객에게 와인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자체 와인 큐레이션 앱을 개발, 점포에 태블릿을 비치했다. 해당 앱은 고객이 상품을 스캔하면 와인 생산지, 품종, 테이스팅 노트, 푸드 페어링 등을 추천해준다.

CU 관계자는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세계 여러 와이너리와 접촉하고 있다"며 "앞으로 '음!' 와인 라인업을 더욱 확대, 차별화된 브랜딩을 구축하고, 주류 특화매장을 통해 와인 전문 편의점으로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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