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스트리트] 우르의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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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350㎞ 떨어진 유프라테스강 하류 우르는 BC 3000년쯤 수메르인이 건립한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중심지다.
우르는 인류 최초의 문명세계이자 도시의 원형이다.
우르 유적은 2016년 '이라크 남부의 아흐와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가톨릭 수장으론 사상 처음으로 이라크를 3박4일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구약성서에 '칼데아의 우르'라고 기록된 우르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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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 유적은 2016년 '이라크 남부의 아흐와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지구라트(신전의 탑·Ziggurat )의 흔적이 남아있다. 달의 신 난나에게 바친 성스러운 탑이다. 긴 쪽의 지름이 1700m, 짧은 쪽 지름이 700m인 거대한 타원형 성벽 안에 세로 63m, 가로 43m의 제단을 쌓고 30m 높이의 신전을 세웠다고 한다.
지구라트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바빌로니아의 바벨탑으로 추정된다. 신을 경배하지 않는 인간들의 교만함을 상징한다.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는 '역사'에서 지구라트는 계단 모양의 탑 바깥쪽에 나선형의 계단이 있는 8층 규모였다고 적었다. 현재 기초 부분만이 남아 옛 영화를 이야기한다. 필론의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바빌론 성벽과 바빌론의 공중정원이 포함돼 있다.
가톨릭 수장으론 사상 처음으로 이라크를 3박4일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구약성서에 '칼데아의 우르'라고 기록된 우르를 찾았다. 아브라함이 태어나서 가나안으로 떠나기 전까지 살았다고 추정되는 곳이다. 구약성서와 코란에 아브라함의 이름과 신앙이 기록돼 있다. 유대인과 아랍인 모두 그를 조상으로 여긴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으로 이어진 유일신 신앙이 발원한 곳이다.
세 종교를 중심으로 여기에서 파생된 다른 종교들을 합쳐 '아브라함 종교'라고 부른다. 교황은 아브라함의 생가 터로 여겨지는 성지에서 이슬람 종교 지도자들을 만났다. 교황은 유일신앙의 발원지에서 아브라함 종교끼리 서로 갈등하지 말고,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평화와 공존을 찾자고 호소했다.
joo@fnnews.com 노주석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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