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on분데스] 소사가 '왼발의 베컴'이라고 불리는 이유

허인회 기자 2021. 3. 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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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나 소사(슈투트가르트)가 현역 시절의 데이비드 베컴과 비교될 정도로 정확한 왼발 킥력을 자랑하고 있다.

소사는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8경기에서 무려 도움 7개를 추가했다.

소사가 기록한 8개의 도움 중 절반인 4개가 칼라이지치와 합작품이다.

소사는 왼발 킥력으로 슈투트가르트의 좋은 득점력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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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나 소사(슈투트가르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보르나 소사(슈투트가르트)가 현역 시절의 데이비드 베컴과 비교될 정도로 정확한 왼발 킥력을 자랑하고 있다.


소사는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8경기에서 무려 도움 7개를 추가했다. 총 8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아우크스부르크를 시작으로 묀헨글라트바흐, 마인츠, 헤르타베를린, 쾰른전에서 도움 1개씩, 샬케04를 상대로는 멀티도움을 뽑아냈다. 작년 12월 보루시아도르트문트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뒤 한동안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하다가 상승세를 탔다. 1개만 더 쌓으면 도움 3위로 올라갈 수 있다.


날카로운 왼발 킥력이 베컴을 연상시킨다는 평가까지 따른다. 마침 소사의 롤모델도 베컴이다. 스벤 미슬린타 슈튜트가르트 디렉터는 "소사는 자신의 롤모델인 베컴과 같은 자질을 갖추고 있다. 베컴이 선호하는 오른발은 베컴의 권리다. 이게 유일하게 두드러진 차이"라며 소사의 기량을 칭찬했다.


소사는 스리백을 사용하는 슈투트가르트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백을 담당한다. 측면으로 쇄도한 뒤 정교한 왼발 크로스를 자랑한다. 2미터를 넘는 장신 스트라이커 사샤 칼라이지치의 머리를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꽂아주며 좋은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소사가 기록한 8개의 도움 중 절반인 4개가 칼라이지치와 합작품이다. 칼라이지치는 리그에서 12골을 넣은 팀 내 득점왕이다.


미슬린타는 "소사는 모든 각도에서 크로스가 가능하다. 때로는 찍어 차고, 때로는 송곳 같고, 때로는 반듯하고, 때로는 골문 뒤쪽으로, 때로는 가까운 골문으로 찬다. 그의 왼발은 진짜 무기"라고 설명했다. 분데스리가에서만 170골을 넣은 '독일 전설' 공격수 마리오 고메즈 역시 슈투트가르트 시절 "바이에른뮌헨 이후 이런 종류의 크로스는 받아본 적이 없다"고 평가한 바 있다.


23세 소사의 기량은 실력에 비해 늦게 빛난 편이다. 2018년 디나모자그레브에서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한 뒤 부상이 계속 발목을 잡았다. 첫 시즌에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선발 7경기에 머물렀다. 2부로 강등된 2019/2020시즌도 선발 8경기에 그쳤다. 당시에는 뇌진탕에 이어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제대로 된 컨디션으로 시즌을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선발로 18경기를 소화했다.


소사는 왼발 킥력으로 슈투트가르트의 좋은 득점력에 기여하고 있다. 총 45골을 기록한 슈투트가르트는 현재 분데스리가 득점 5위다. 바이에른뮌헨(71), 도르트문트(50), 프랑크푸르트(47), RB라이프치히(46)의 뒤를 잇고 있다.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 순위에 비해 득점력이 뛰어나다.


소사는 "지금 슈투트가르트에서 축구를 즐기고 있다. 매 경기 나를 신뢰하는 구단에 보답하고 싶다"며 긴 부상에도 믿고 기다려준 슈투트가르트에 보답을 약속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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