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뛰어넘겠다는 의지로 KAIST 새로운 50년 만들겠다"

김만기 2021. 3. 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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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소니를, SK하이닉스가 인텔을 뛰어넘었고, BTS가 빌보드 정상에 올랐다. 높은 산으로 보이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도 KAIST가 세계인류대학이 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뛰어넘을 수 있다. 된다고 믿으면 이미 된 것이다."

이 총장은 "이를 통해 KAIST는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진입해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배출', '연구주제를 선도하는 대학', '국가 산업을 선도하는 대표기업 배출' 등을 통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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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KAIST 총장 취임
교육·연구·국제·기술사업·신뢰
5가지 혁신전략 'QAIST' 제시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 계승
"추격형 벗어나 세계최초 시도
세계 10위권 대학 진입할 것"
"삼성이 소니를, SK하이닉스가 인텔을 뛰어넘었고, BTS가 빌보드 정상에 올랐다. 높은 산으로 보이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도 KAIST가 세계인류대학이 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뛰어넘을 수 있다. 된다고 믿으면 이미 된 것이다."

이광형 제 17대 KAIST 총장(사진)은 8일 취임식에서 포스트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하는 일명 'QAIST'라는 새 전략을 제시했다. QAIST는 교육(Question), 연구(Advanced research), 국제화(Internationalization), 기술사업화(Start-up), 신뢰(Trust) 등 다섯 가지 혁신전략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약어다. 이 전략에는 올해 50주년을 맞은 KAIST가 새로운 50년의 첫 단추를 꿰는 이 총장의 의지가 담겼다.

이 총장은 "추격형 연구의 틀을 벗어나 미래연구에 두려움 없이 뛰어들 수 있게 만드는 환경을 조성해 연구실마다 세계 최초의 것을 시도하도록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이와더불어 "연구실별로 최소 1개의 연구실 혹은 졸업생 창업을 권장하는 '1 랩 1 벤처' 운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를 통해 KAIST는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진입해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배출', '연구주제를 선도하는 대학', '국가 산업을 선도하는 대표기업 배출' 등을 통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오프라인 참석자들이 축하

이날 취임식은 KAIST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이원욱 국회 과방위원장과 허태정 대전 시장, 신성철 전 총장을 포함해 바이오및뇌공학과 개설을 위해 지난 2001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발전기금을 기부한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 이 총장의 제자인 김정주 NXC 대표가 직접 참석해 축사했다.

또한, SBS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이 총장을 모델로 한 '괴짜 교수' 캐릭터를 만들었던 송지나 작가와 제자인 김영달 아이디스 회장 등도 취임식에 참석, 취임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재학생·동문·교직원 등으로 구성된 50인의 온라인 참석자들이 신임 총장에게 바라는 메시지와 기대감을 화면을 통해 전달했다.

■이광형 총장의 'QAIST'

이광형 총장이 취임식에서 공개한 'QAIST'는 그동안 KAIST가 추구해 온 창의·도전·배려 정신을 기반으로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이라는 'KAIST 비전 2031'을 계승하고 완성하기 위한 세부 전략이다. 이 총장은 먼저 '질문(Q)'하는 글로벌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혁신을 제시했다. 그는 이를위해 인문학을 포함해 학과간 경계없는 융합 교육 과정을 개발하는 교육 과정의 혁신을 주문했다. 두번째 세부 전략은 '연구혁신(A)' 방향이다. 남이 정의해놓은 문제의 답을 찾는 'How' 방식의 연구에서, 무엇을 연구해야 할지 스스로 정의하는 'What'의 방식으로 전환을 주장했다.

다음으로 '국제화 혁신(I)'을 주문했다. 보스턴·실리콘밸리 등 세계의 주요 연구거점 지역을 기반으로 교수·학생·연구원의 해외 파견은 물론 해외 우수 연구자들과의 공동연구, 기술사업화의 인큐베이션 허브로 활용하는 '해외 국제캠퍼스 구축' 의지를 밝혔다.

이와함께 글로벌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사업화(S)' 전략을 제시했다. 다소 과하다고 평가될 정도로 파격적인 창업지원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총장은 "연구실별로 최소 1개의 연구실 혹은 졸업생 창업을 권장하고, 10년 이내에 연간 1000억원의 기술료 수입 달성을 목표로 기술사업화 부서의 민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뢰(T)'를 언급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KAIST의 구성원 모두가 실력과 인성을 모두 겸비한 신뢰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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