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 던진 尹, 단숨에 잠룡 1위.. 與 "반짝 효과" 野 "반문 선봉"

김학재 2021. 3. 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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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 후 실시된 복수의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모두 1위를 기록했다.

3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단숨에 1위에 올라선 윤 전 총장에 대한 주목도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거나 윤 전 총장과 2위 후보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경우 여야의 차기 대선 판도도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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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선 지지율 28~32%
2위 이재명과 8% 이상 차이 벌려
이낙연도 퇴임 후 광폭행보 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 후 실시된 복수의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모두 1위를 기록했다.

3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단숨에 1위에 올라선 윤 전 총장에 대한 주목도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거나 윤 전 총장과 2위 후보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경우 여야의 차기 대선 판도도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3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대표 퇴임을 앞두고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지원과 신복지제도를 바탕으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尹, 단숨에 차기 잠룡 1위 꿰차

8일 여론조사 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2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이날 공개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윤 전 총장이 32.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는 한달여 전인 지난 1월22일 실시한 KSOI의 동일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윤 전 총장 지지율은 14.6%에서 32.4%로 무려 17.8%포인트 오른 것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4.1%로 2위를 기록했고,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4.9%, 무소속의 홍준표 의원 7.6%, 정세균 국무총리 2.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5% 순으로 나타났다.

KSOI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정치 할 가능성도 있는 검찰총장'에서 '예비 정치인'으로 확실히 수용된 것"이라며 "야권 지지자들의 기대가 윤 전 총장에게 쏠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얼미터가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도, 윤 전 총장이 28.3%를 기록했다.

이재명 지사는 22.4%로 2위를 기록했고 이낙연 대표는 13.8%, 홍준표 의원 5.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1%, 오세훈 전 서울시장 3.3%, 정세균 국무총리는 3.1% 였다.

KSOI와 리얼미터 조사의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야 해석 제각각, 잠룡들 마이웨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을 놓고 여야 모두 해석 방향은 엇갈린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윤석열의 반짝 지지율 1위는 조만간 가뭇없이 사라질 것"이라며 "온종일 집안에 앉아 자신의 지지율에 취하며 정치구상을 하고 있겠지"라고 비판했다.

동시에 정 의원은 "국민의힘의 최악의 시나리오는 윤석열이 당분간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을 도토리로 만들다가 반기문처럼 사라지거나 제3지대 외곽에 머물며 안철수처럼 국민의힘을 괴롭히는 일"이라며 제1야당까지 싸잡아 저격했다.

반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권과 정면충돌하는 최선봉으로서의 상징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이 당분간 가장 앞서 달리는 프런트 러너(Front runnner)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야의 상반된 반응 속에 이낙연 대표는 9일 퇴임에 맞춰 자신만의 정책 브랜드인 신복지제도 구상 강연으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대책위원장까지 맡은 이 대표는 측면지원을 통해 사면론으로 잃었던 지지율을 원상복귀 시켜 여권 내 1강1중 구도부터 바꿔놓겠다는 계획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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