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람들 얼굴 흑백사진에 담은 사진전 개최
<앵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다고 하죠. 직업도 나이도 각각 다른 42명,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평범한 이웃들입니다. 이들의 얼굴을 흑백 사진에 담은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흑백 사진 특유의 힘이 뿜어져 나오는 얼굴들.
친밀함 또는 강인함, 부드러움이 교차합니다.
삶의 궤적에 따라 혹은 직업에 따라 드러나는 고유한 표정을 작가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최옥수/사진작가 : 과연 그분의 매력이 뭘까, 그 사람의 특징이 뭘까, 장점이 뭘까, 단점이 뭘까, 그런 걸 파악을 하죠. 그다음에 촬영을 하게 됩니다.]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얼굴을 담은 사진전 '얼굴'.
유명인도 하나둘 눈에 띄기는 하지만 회사원과 교수, 화가처럼 모델 대부분은 일반인들입니다.
[정서연/모델 (연구원) : 거울도 사실 (오래) 보기가 쉽지 않은데 오히려 사진은 더 많은 시간을 보게 되고 굉장히 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얼굴 사진 경력 50년, 작가가 그동안 렌즈에 담은 얼굴만 해도 3천여 명에 이릅니다.
처음에는 연예인들의 얼굴을 담았고 광주에 내려와서는 유명 연사들을 전문적으로 찍으며 14번의 얼굴 테마전을 가졌습니다.
직접 운영하는 작은 식당 한 켠에 있는 간이 스튜디오를 보고 손님들이 하나둘 촬영 부탁을 한 것이 이번 사진전의 시작이었습니다.
사진작가에다 전통문화잡지 '대동 문화'의 기자, 그리고 식당 주인까지 3가지 직업을 가진 최옥수 작가.
인기 스타와 지역 명사들을 담았던 그의 렌즈가 이제는 우리 자신을 비추고 있습니다.
[최옥수/사진작가 : 가까이에서 살아가는 분들의 모습을 가족을 통해 보여 준다던가 가까운 사람끼리 모여서 찍는다든가 그걸 작업을 정말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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