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잡은 '랜선주총'..4월 주총도 등장
◆ 막오른 3%룰 주총 ◆
코로나19가 상장기업들의 가장 중요한 행사인 주주총회도 바꿔놓았다. '비대면 선호'로 인해 '온라인 주총'이 자리 잡았고 3월 말에 집중됐던 주총도 4월까지 분산 개최가 가능해졌다.
오는 17일 주총을 여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주총을 온라인 생중계하는 등 '랜선 주총'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주총은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고 의결권 행사는 전자투표 시스템을 통해서 하는 것이다.
12월 결산법인 국내 상장사 중에서 처음으로 4월에 정기 주주총회를 하는 회사가 나왔다. 상당수 기업이 여전히 3월 주총을 예고하고 있지만 매해 3월 마지막주 금요일에 몰리는 '슈퍼 주총데이'란 상황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코스피에 상장한 윤활유 생산업체 미창석유공업은 지난 3일 정기 주총을 4월 9일에 연다고 밝혔다.
4월 정기 주총이 가능한 것은 법무부의 상법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상법이 개정되며 일정 시점을 배당 기준일로 정한 규정이 삭제돼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이 12월 말이 아닌 1월 말 등으로 가능해졌고 정기 주총도 자연스레 3월 말 이후로 가능해졌다.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12월 결산법인 코스피 상장사 391곳 중 20%(77개사)가 3월 셋째주, 59%(229개사)가 3월 넷째주, 20%(79개사)가 3월 다섯째주 주총을 예고했다. 3월 마지막 금요일인 26일에 68%(108개사)가 주총을 앞둬 슈퍼 주총데이 현상은 올해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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