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 추천을 위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사진)은 8일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총장 후보추천위 구성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곧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천위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 후보자를 제청할 때 위원장 1명을 포함해 당연직 위원 5명과 비당연직 위원 4명 등 총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당연직 위원은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이다. 비당연직 위원은 학식과 덕망이 있고 각계 전문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서 변호사 자격이 없는 사람이 3명이며 1명 이상은 여성이어야 한다. 추천위는 후보자 천거를 받아 3명 이상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장관은 총장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차기 총장은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이르면 4월 말 취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