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용광로 설비 효율 높여 연간 29억원 절감

포스코 포항제철소 3고로 열풍로 개선 (포항=연합뉴스) 포스코 포항제철소 3고로 개선활동에 참여한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3고로 열풍로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1.3.8 [포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3고로 열풍로 열효율을 높여 원가 절감과 탄소 배출량 감축에 성공했다.

8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3고로는 철광석과 쇳물을 녹이기 위해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는 설비인 열풍로 열효율이 낮았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1년간 이를 개선해 최적 압력과 혼합가스 열량을 계산함으로써 열효율을 6.2% 높였다.

또 혼합가스 유량 자동제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열풍로 조업 관찰 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통해 포항제철소는 연간 28억9천만원을 절감했다.

또 연소에 사용하는 혼합가스 양을 줄여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천800여t 감축했다.

회사 측은 소나무 7만여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설명했다.

개선 활동을 이끈 김학민 과장은 "조업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고로가 갖고 있는 고질적인 환경 문제를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 것 같아 보람차다"고 말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3고로 열풍로 개선 (포항=연합뉴스) 포스코 포항제철소 3고로 개선활동에 참여한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운전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1.3.8 [포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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