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앱' 배달특급, 지자체 점유율 10%대 안착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2021. 3. 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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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경기도 지자체 공공 배달앱 배달특급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을 받으며 사업 확장을 이어나간다. 경기도주식회사 제공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높은 호감도와 함께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급이 서비스 출시 이후 누적 회원수 18만명, 총 거래액 90억원을 달성하며 전체 배달앱 시장 점유율 1%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 배달앱 시장을 업계 1·2위가 독점한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다. 경기도 지역 기반 한계를 고려했을 때에도 성공적인 사례다.

경기도주식회사에 따르면 배달특급은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를 딛고 출시 한 달 만에 거래액 30억원을 넘기는 안정적 출발을 보였다. 화성·오선·파주 3개 시범 지역에서는 점유율이 10%를 넘어섰다.

배달특급이 지자체 지역민들에게 높은 호감도를 보이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의 1월 조사에 따르면 2021년 1월 한 달간 온라인 채널에서 배달특급은 업계 공룡인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를 제치고 호감도 1위를 기록했다. 1%의 낮은 수수료 정책이 가맹점주들의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화폐 결제 시스템과 다양한 인센티브, 프로모션 등으로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도에 기여했다.

여기에 68%에 이르는 경기도 지역 화폐 사용률과 맞물려 긍정적인 시너지를 냈다는 평이다.

공공배달앱의 취지는 제작을 천명했던 이재명 경기지사의 발언에서 알 수 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해 4월 군산시와 업무협약을 발표하면서 “배달앱 관련 문제 핵심은 ‘독점의 횡포’”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전통적 경제와 다르게 소위 플랫폼 경제는 기업들의 과도한 집중과 독점, 그로 인해 경제적 약자들에 대한 착취나 수탈이 일상화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국민이 재난적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과도한 중개료 인상은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막대한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공공배달앱은 자영업자, 배달서비스 종사자들이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배달특급은 각 지자체와 소상공인연합회, 지역 커뮤니티와 긴밀한 협조로 다양한 캠페인으로 사업 확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총 28개 경기도 지자체로 서비스 지역이 확대되며 최근 이천과 양평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경기도주식회사 이석훈 대표는 “배달특급은 업계 1·2위와 경쟁하기 위해 만들어진 앱이 아니다”면서 “불공정한 독과점 배달앱 시장에 대안을 제시하고 공정한 시장 경쟁 체제로 바꾸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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