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레인저스 감독으로 첫 리그 감격 우승..레인저스 10년 만의 우승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입력 2021. 3. 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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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우승을 기뻐하는 레인저스 팬들 사이로 제라드 감독의 사진으로 제작한 피켓이 올라와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 감독(40)이 레인저스를 이끌면서 스코틀랜드 리그 정상에 올랐다.

레인저스는 7일 2020~2021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우승을 확정했다. 선두를 달리던 레인저스(승점 88점)는 2위 셀틱(승점 68점)의 무승부로 잔여 6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챔피언이 확정됐다. 레인저스는 9시즌간 이어진 셀틱의 우승 행진을 멈춰 세우며, 10년 만에 리그 정상에 복귀했다. 그 사이 구단 재정이 악화되면서 한때 4부리그까지 강등됐던 레인저스 팬들에겐 감격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다. 레인저스는 라이벌 셀틱과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하며 리그 32경기 연속 무패(28승4무)를 달리며 압도적인 선두 레이스를 펼쳤다.

2018년부터 지휘봉을 잡으면서 팀 재건에 기여한 제라드 감독에게도 뜻깊다. 제라드는 현역 시절 리버풀의 간판스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등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리그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제라드 감독은 레인저스 사령탑으로 자신의 축구 인생 첫 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제라드는 “지금의 감정을 당장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아직 끝나지 않은 여정이 남아있다. 우승을 즐기면서 다음 도전에 대비해야 한다”며 더 큰 목표를 이야기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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