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섭취, 당뇨병·심장질환 위험도 낮춘다

박효순 기자 2021. 3. 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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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캘리포니아 호두협회(이하 협회)가 8일 하버드 T.H. 챈 보건 대학원이 시행한 ‘제2형 당뇨병과 심장 질환의 위험을 잠재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호두의 역할’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호두 섭취가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의 위험도를 낮추는 19개의 대사물질(바이오마커)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는 것이다. 협회의 지원을 받아 시행된 연구 내용은 <영양학 저널>에 소개됐다.

연구자들은 스페인에서 수행된 다년간의 대규모 연구(PREDIMED)의 참가자 1833명의 자료를 통해 심장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의 심혈관 질환 예방에 지중해 식단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55~80세의 나이로, 혼합 견과류가 추가된 지중해 식단(호두 50%, 아몬드 25%, 헤이즐넛 25%),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 추가된 지중해 식단, 또는 저지방 식단 중 하나를 따랐다. 불가지론적 머신 러닝 접근법을 통해 연구자들은 호두 섭취와 관련된 19개의 대사물을 확인한 후, 호두 대사물질이 제2형 당뇨병의 위험도 17%, 심혈관 질환의 위험 29% 낮아진 것과 관련 있음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의 수석 연구원이며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영양학부의 연구 과학자인 마타 박사(브리검 여성병원·하버드 의대 강사)는 “이번 연구는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이라는 새로운 데이터 기반 기술을 사용했다”면서 “우리는 식이 요법과 질병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영양에 대한 개인화된 접근 방식을 취하여 다양한 상태의 예방 및 관리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타 박사는 또한 “이 연구에서 우리는 호두의 고유한 대사학적 특징에 대한 통찰을 할 수 있었고, 이제 호두가 우리의 건강에 어떻게 좋은지에 대한 코드를 해독하는데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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