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특출난 수비" 윌리엄스 '호령앓이' 또 시작, 올해는 찐? [오!쎈 광주]

이선호 입력 2021. 3. 8. 17:32 수정 2021. 3. 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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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특출나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외야수 김호령(28)을 다시 칭찬하기 시작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아주 좋았다. 실전은 처음인데도 수비가 좋았다. 유민상의 잘맞은 타구를 수월하게 처리했다. 굉장했다. '김호령쪽으로 타구 보내면 안돼'라는 선수들의 말은 내가 딱 원하는 모습이다. 타구 판단이 너무 좋다. 타구가 방망이를 맞는 순간 첫 스텝이 특출난 선수이다"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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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정말 특출나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외야수 김호령(28)을 다시 칭찬하기 시작했다. 지난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체 연습경기 6번 중견수로 출전해 두 타석을 소화했다. 2루타를 날렸고 호수비까지 펼쳤다. 윌리엄스 감독이 딱 원하는 그림이었다. 

두 타석 모두 의미가 있는 타격있다. 1회는 선구안과 파울을 양산하며 8구 싸움을 벌였다. 예전 같으면 싸움도 못하고 선채로 돌아서거나 헛스윙을 했다. 의도하지 않아도 타석에서 승강이를 했다. 김호령은 "의도적으로 볼을 골라내지는 않았다. 보이는 대로 쳤다"고 며 웃었다.  

두 번째 타석은 우중간으로 큰 타구를 보냈다는 점이다. 극단적인 끌어당기기로 장타를 만들었지만 볼의 결대로 쳐 우중간 2루타를 만들었다.  김호령도 "나도 그 쪽으로 보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며 만족했다. 정타를 만들려는 스윙으로 단숨에 득점권 베이스를 확보했다. 

수비는 명불허전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 유민상의 잘맞은 타구가 우중간을 빠르게 향했다. 2루타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어느새 김호령이 딱 버티고 있었다. 안타가 아웃으로 돌변하는 순간이었다. 순간 퓨처스 팀 덕아웃에서는 "그쪽(김호령)으로 타구보내면 안돼!"라는 소리까지 나왔다. 

윌리엄스 감독은 "아주 좋았다. 실전은 처음인데도 수비가 좋았다. 유민상의 잘맞은 타구를 수월하게 처리했다. 굉장했다. '김호령쪽으로 타구 보내면 안돼'라는 선수들의 말은 내가 딱 원하는 모습이다. 타구 판단이 너무 좋다. 타구가 방망이를 맞는 순간 첫 스텝이 특출난 선수이다"며 극찬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작년 김호령에게 흠뻑 빠졌다. 수비를 잘하는데다 복귀하자마자 홈런포를 펑펑 날렸다. 발도 빠르고 안타도 잘 쳤다. 특히 "판타스틱 수비"라며 연일 극찬했다. 그러나 김호령이 손가락 부상으로 부진에 빠졌고 한 달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짧은 사랑에 그쳤지만 공수주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작심을 했다. 작년 시즌을 마치자 우익수 터커를 1루수로 바꿨고, 중견수 최원준을 우익수로 이동했다. 김호령의 자리를 만들어 다이나믹한 외야진 구성을 위해서였다. 김호령이 공수주에서 제몫만 한다면 최고의 시나리오이다. 첫 실전에서 다부진 모습을 보였고, 윌리엄스 감독은 '호령앓이'를 다시 시작했다. 

김호령은 "실전에서 최대한 출루를 많이 하고 싶다. 선구안과 컨택 면에서 신경써서 루상에 나가야 한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몸도 좋고 잘 준비하고 있다. 감독님이 주문한대로 정타와 직선 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감독님이 요즘 수비와 타격 칭찬을 많이 해주신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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