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초청선수' 양현종, 불펜으로 꿈 이루나

이후광 입력 2021. 3. 8. 17:21 수정 2021. 3. 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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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불펜으로 꿈을 이룰 가능성이 커졌다.

양현종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425경기 중 324경기를 선발로 나선 양현종의 데뷔전 기록은 세이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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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프라이즈(미 애리조나주), 이사부 통신원]양현종이 힘차게 볼을 뿌리고 있다. /lsboo@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불펜으로 꿈을 이룰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시범경기 데뷔전 세이브를 비롯해 현지 언론도 보직을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점치고 있다.

텍사스에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합류한 양현종이 마침내 시범경기 데뷔전을 가졌다.

양현종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425경기 중 324경기를 선발로 나선 양현종의 데뷔전 기록은 세이브였다. 4-2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2사 후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그래도 동점 허용 없이 이닝을 끝내고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경기는 8이닝까지만 진행됐다.

양현종의 데뷔전 소식과 함께 2021시즌 개막전 로스터에도 포함될 수 있다는 반가운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올 시즌 텍사스의 26인 개막 로스터를 예측하는 기사에 양현종의 이름을 써넣었다.

다만, 보직은 불펜이다. 호세 르클럭, 조나난 에르난데스, 조엘리 로드리게스, 브렛 마틴, 조던 라일스, 웨스 벤자민, 조쉬 스보츠 등과 함께 텍사스 마운드의 허리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8명 중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투수는 양현종 뿐이다.

양현종의 원래 보직인 선발투수는 카일 깁슨, 데인 더닝, 마이크 폴티네비치, 아리하라 고헤이, 콜비 알라드 등이 맡을 예정이다.

사실 마이너리그 초청선수가 개막전 예상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것 자체가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다. 아직 시범경기가 꽤 남아있지만, 양현종이 지금까지 캠프에서 보여준 모습이 어느 정도 합격점을 받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첫 등판의 긴장감 속에서도 감정을 조절하려는 모습이 돋보였다. 홈런도 아마 유망주 피터스에 대한 정보가 더 있었다면 아마 다른 투구를 했을 것”이라고 신뢰를 나타냈다.

양현종 또한 애초에 보직과 관계없이 메이저리그 데뷔만을 목표로 두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일단 빅리그 무대에 입성할 기회만 잡는다면 지난해 마무리로 시작해 선발 자리를 꿰찬 친구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처럼 반전을 이뤄낼 수도 있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 후 “가장 큰 목표는 빅리그 무대서 계속 뛰는 것”이라며 “지금은 배우는 과정이며 하나씩 차근차근 일이 진행되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일매일 정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양현종의 목표는 오직 하나. 메이저리그 데뷔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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