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햇살에 에너지ETF 수익률도 봄날

문가영 2021. 3. 8. 17: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유등 원자재 해운투자상품
1주 수익률 27%로 美ETF 톱
10위까지 에너지관련 독차지
백신 접종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감에 유가가 상승하자 에너지 관련 상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8일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 운송에 쓰이는 벌크선에 투자하는 '브레이크웨이브 드라이 벌크 운송'이 27.85% 급등했다. 같은 기간 거래량 1만주 이상인 미국 상장 ETF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 펀드는 연초 대비 111%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 산유국들이 감산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에너지 ETF도 덩달아 호재를 맞았다. 지난 4일 열린 OPEC+ 회의는 연말 이후 이어진 유가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당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하루 만에 4.16% 급등해 배럴당 63.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코로나19가 불거지기 이전인 작년 초 가격을 뛰어넘은 수준이다. 다음날인 5일도 WTI 가격은 3.54%의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배럴당 66.09달러까지 치솟았다.

국제 유가 상승과 더불어 에너지 ETF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주 글로벌 ETF 중 두 번째로 성과가 높았던 상품은 원유 인프라스트럭처에 투자하는 '인프라캡 MLP'로 일주일 수익률이 13.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익률 3~10위 모두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에너지 ETF가 차지했다. 해당 ETF들은 연초 이후 25~60%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문가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