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기자의 e시각] '골리앗' 잡은 다윗들

김민규 2021. 3. 8. 17: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잡아냈다.

현재 '리그오브레전드'(LCK) 스프링 최하위권인 9위 프레딧 브리온과 10위 리브 샌드박스가 중상위권 팀들을 꺾으면서 물귀신 작전을 펼쳤다.

◇ '10연승' 질주 담원의 상승세는 여전하다프레딧과 샌드박스가 각각 중상위권 팀들을 잡아내면서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는 팀들의 힘을 빼놓는 사이 선두 담원은 변함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10연승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레딧 브리온 단체.  제공 | 프레딧 브리온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다윗이 골리앗을 잡아냈다. 현재 ‘리그오브레전드’(LCK) 스프링 최하위권인 9위 프레딧 브리온과 10위 리브 샌드박스가 중상위권 팀들을 꺾으면서 물귀신 작전을 펼쳤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순위권 경쟁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특히 프레딧은 플레이오프 길목에서 갈 길이 바쁜 T1을 잡아냈고 최하위 샌드박스는 2위 젠지e스포츠의 발목을 잡으면서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LCK 스프링 2라운드도 어느새 중반을 넘기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순위 경쟁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골리앗 잡은 다윗들
하위권 반란을 주도하고 있는 프레딧은 지난 4일 T1을 세트스코어 2-0으로 완파하며 이변의 선봉에 섰다. 프레딧은 2라운드를 앞두고 미드라이너 ‘야하롱’ 이찬주를 영입해 T1과의 대결에 투입했다. 이찬주는 정글러 ‘엄티’ 엄성현과 찰떡호흡을 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1라운드에서 최강 담원 기아를 2-0으로 꺾어 이변을 만들었던 프레딧은 2라운드에서 T1까지 무너뜨리며 ‘골리앗 잡는 다윗’의 이미지를 굳혔다.

최하위 샌드박스도 ‘사고’를 쳤다. 1라운드 후반부터 5연승을 달리며 선두 담원을 맹추격하던 2위 젠지의 덜미를 잡은 것이다. 샌드박스는 1세트에서 탑 라이너 ‘서밋’ 박우태가 카밀을 플레이하면서 완벽한 치고 빠지기를 선보였고 2세트에선 정글러 ‘크로코’ 김동범의 우디르가 젠지의 수비 라인을 정면으로 뚫어내며 진격하는 선봉장 구실을 해낸데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담원 기아 단체.  제공 | 담원
◇ ‘10연승’ 질주 담원의 상승세는 여전하다
프레딧과 샌드박스가 각각 중상위권 팀들을 잡아내면서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는 팀들의 힘을 빼놓는 사이 선두 담원은 변함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10연승을 기록했다. 담원은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데 이어 지난주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발휘하면서 시즌 1위 자리를 굳혔다. 지난해 서머에서 11연승을 달성하면서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었고 결승전 승리를 통해 탄력을 받은 뒤 월드 챔피언십 우승까지 일궈냈던 담원은 올해 스프링에서도 최강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주 담원은 프레딧과 농심 레드포스 등 하위권 팀들과 연전을 앞두고 있기에 팀 자체 연승 기록을 깰 수 있는 기회도 맞았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프레딧에게 완패했던 뼈아픈 기억이 있기에 결코 긴장을 늦출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 플레이오프 막차 싸움 치열
6강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기 위한 중하위권 팀들의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6위 kt 롤스터가 지난주 DRX와 T1에게 각각 패하면서 7위 아프리카와의 격차가 좁아졌다. kt는 5승8패로 6위를 간신히 지켜내고 있지만 아프리카, 농심, 프레딧이 모두 4승9패를 기록하고 있어 언제든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올해부터 정규 리그 6위까지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리그 후반부에 접어들고 있는 지금 플레이오프 막차 탑승 싸움이 불을 뿜고 있다. 상위권부터 하위권까지의 모든 경기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kt는 오는 12일 오후 5시 최하위 샌드박스와 맞붙고 다음날에는 아프리카와 프레딧이 맞대결을 펼친다. 만약 kt가 패하고 아프리카가 승리하면 6위가 바뀔 수 있다. 2라운드에서 1승3패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kt입장에선 샌드박스를 반드시 꺾어야 6위를 유지할 수 있다. 반면 아프리카, 프레딧, 농심은 플레이오프 막차 탑승을 위해 절호의 기회를 잡아야한다.
kmg@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