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부터 시카고까지' 봄이 온다..뮤지컬도 온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2021. 3. 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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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봄, 봄이 왔어요~" 하수상한 시국에도 봄은 온다.

겨우내 담금질한 뮤지컬도 새초롬하게 봄 인사를 건넨다.

피에르 역을 포함 상당수 배우가 아코디언과 피아노 등 악기를 직접 연주하는 '액터 뮤지션 뮤지컬'이다.

아이비는 올해로 6번째 시즌을 함께 하는 '록시 하트 장인'이며, 티파니 영은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으로 '페임' 이후 10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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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 대작 뮤지컬 팬텀, 그레이트 코멧, 시카고 개막
대학로 창작뮤지컬 관부연락선, 블루레인도
뮤지컬 팬텀 중 한 장면.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봄봄봄, 봄이 왔어요~" 하수상한 시국에도 봄은 온다. 겨우내 담금질한 뮤지컬도 새초롬하게 봄 인사를 건넨다. 이른 봄, 어떤 뮤지컬이 관객을 만날까.

◇ 뮤지컬 팬텀…무대예술 결정판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은 뮤지컬 '팬텀'(3월 17일~6월 27일·샤롯데씨어터)은 가스통 르루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이 원작으로, 흉측한 얼굴 탓에 오페라 극장 지하에 숨어 사는 오페라의 유령 '에릭'의 인간적인 면에 집중한다. 에릭과 주변 인물의 이야기를 뮤지컬·클래식 발레·오페라 등으로 풀어낸 무대예술의 결정판이다.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한다. 에릭 역은 박은태, 카이, 전동석, 규현이, 팬텀의 뮤즈인 '크리스틴 다에' 역은 김소현 임선혜, 이지혜, 김 수가 맡았다. 이중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임선혜는 10여회 스폐셜 출연한다. 신영숙과 주아는 허당 악당 '마담 카를로타', 최성원과 에녹은 크리스틴 다에를 흠모하는 '필립 드 상동 백작'을 연기한다.

뮤지컬 팬텀 중 한 장면.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작품 속 발레 장면은 팬텀의 백미다. 가슴 아픈 비밀을 간직한 발레리나 '벨라도바'와 18살의 오페라극장 관리감독 견습생 '카리에르'의 비극적인 시랑 이야기를 아름다운 몸의 언어로 표현한다. 발레리나 김주원, 황혜민, 최예원과 발레리노 김현웅, 정영재, 윤전일이 참여한다. 8일 오후 9시에는 카카오TV 채널과 카카오톡 #공연(샵공연)을 통해 팬텀 시츠프로브(배우와 오케스트라가 호흡을 맞추는 최종 리허설) 현장을 공개한다.

◇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액터 뮤지션 뮤지컬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여자 주인공들. 쇼노트 제공
신작 라이선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3월 21일~5월 30일·유니버설아트센터)은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 중 일부 이야기를 노래로 엮은 성스루(sung-throgh·대사 없이 노래로만 진행) 뮤지컬이다. 데이브 말로이가 작곡·극작하고, 레이첼 챠브킨이 연출했다. 유명 팝페라 가수 조쉬 그로반이 주인공으로 참여한 2017년 브로드웨이 공연은 같은 해 토니어워드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불행한 결혼생활로 방황하는 귀족 '피에르' 역은 홍광호와 케이윌, 전쟁 나간 약혼자를 그리워하는 20살 여인 '아나톨' 역은 정은지와 이해나가 맡았다. 피에르 역을 포함 상당수 배우가 아코디언과 피아노 등 악기를 직접 연주하는 '액터 뮤지션 뮤지컬'이다.

◇ 뮤지컬 시카고…최정원, 2000년 초연부터 전 시즌 소화

뮤지컬 시카고 중 한 장면. 신시컴퍼니 제공
스테디셀러 뮤지컬 '시카고'(4월 2일~7월 8일·디큐브아트센터)는 21주년 기념 공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지난 20년간 15시즌을 거치며 누적 공연 1,146회, 평균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한 인기작이다.

'록시 하트' 역은 아이비, 티파니 영, 민경아, '벨마 켈리' 역은 최정원과 윤공주, '빌리 플린' 역은 박건형과 최재림, '마마 모튼' 역은 김영주와 김경선, '에이모스' 역은 차정현, '메리 선샤인' 역은 S. J. Kim이 캐스팅됐다. 이중 윤공주와 티파니 영, 박건형, 최재림은 200 : 1 경쟁률을 뚫고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최정원은 2000년 초연부터 전 시즌을 소화해 '시카고의 살아 있는 역사'로 불린다. 아이비는 올해로 6번째 시즌을 함께 하는 '록시 하트 장인'이며, 티파니 영은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으로 '페임' 이후 10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

◇ 대학로 창작뮤지컬…관부연락선·블루레인

뮤지컬 관부연락선 무대 모습. 사진=아떼오드 제공
대학로에서도 창작뮤지컬이 속속 개막하고 있다.

경성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을 소재로 한 뮤지컬 '관부연락선'(5월 9일까지·자유소극장)은 1920년대를 배경으로, 윤심덕과 홍석주, 서로 다른 두 여성이 연대하며 삶에서 희망을 써내려가는 이야기다. 홍석주 역은 김려원, 혜빈(걸그룹 모모랜드), 황승언이, 윤심덕 역은 제이민, 김히어라, 김주연이 캐스팅됐다. 이희준이 쓰고 이기쁨이 연출했다.

뮤지컬 '블루레인'(3월 16일~6월 6일·드림아트센터 1관)은 도스토앱스키의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친부 살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차용해 선과 악의 경계에 대해 묻는다.

아버지의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힘 있는 변호사가 되려는 '루크' 역은 테이, 윤형렬, 양지원이, 친모가 남긴 신탁자금을 받기 위해 아버지를 찾았다가 살해사건 용의자로 붙잡히는 '테오' 역은 김산호, 임강성, 임정모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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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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