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美 리튬배터리 수입국 2위..中 43.4% 선두

안태호 2021. 3. 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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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일본을 누르고 미국의 리튬배터리 수입국 2위를 기록했다.

8일 코트라가 발표한 '미국의 배터리 시장동향'에 따르면 2020년 미국의 리튬배터리 수입액 중 한국 수입액이 차지하는 비율이 19.49%로 집계됐다.

중국은 미국 수입액 1위를 차지한 국가지만 아직 직접 진출은 성사시키지 못했다.

국내 배터리사의 최대 경쟁자인 중국 CALT은 미국 사무소만 개설한 뒤 아직 투자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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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리튬배터리 시장 2025년 119억달러 규모 확대
한·중·일 비중 82.3%..시장 선점 두고 '각축전' 예고
[파이낸셜뉴스]
LG화학 연구원들이 전기차 배터리셀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이 일본을 누르고 미국의 리튬배터리 수입국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전체 수입액의 43.4%를 차지하면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한·중·일 세 국가의 비중만 76%에 달해, 오는 2025년이면 119억달러로 규모로 확대될 미국 시장을 두고 세 나라의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8일 코트라가 발표한 '미국의 배터리 시장동향'에 따르면 2020년 미국의 리튬배터리 수입액 중 한국 수입액이 차지하는 비율이 19.49%로 집계됐다. 43.4%를 가져간 중국에 이어 2위다. 폴란드(LG에너지솔루션), 헝가리(삼성SDI) 수입 금액까지 합하면 25.7%에 달한다. 일본은 13.23%로 3위를 기록했다. 3국가 모두 2019년보다 리튬매터리 대미 수출액이 늘었다. 중국은 18억3456만→20억5571만달러, 한국은 7억3196만달러→9억2333만달러, 일본은 4억5191만달러→6억2654만달러로 증가했다.

한국(폴란드·헝가리 포함), 중국, 일본 세 나라 수입액만 82.3%에 이른다. 오는 2025년이되면 119억달러로 성장할 미국 리튬배터리 시장의 패권을 두고 3국가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모양새다.

기업별로는 일본 파나소닉이 45.8%, LG에너지솔루션이 11.1%로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EnerSys(미국, 3.7%), A123 Systems(중국, 3.3%), 삼성SDI(2.7%)가 뒤를 이었다.

미국 시장점유율 1위 파나소닉은 2014년부터 테슬라와의 독점계약을 맺고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지난해 9월 테슬라가 발표한 자체 개발한 신형 배터리 4680의 생산도 파나소닉이 맡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를 설립해 미국에 직접 진출했다. 약 23억달러를 투입해 오하이오 자동차 제조공장을 배터리 제조공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최근 두 회사는 테네시주에 전기차 배터리 셀 공장을 세우는 추가 투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 수입액 1위를 차지한 국가지만 아직 직접 진출은 성사시키지 못했다. 미-중 무역 분쟁으로 미국 진출이 원천봉쇄되면서다. 국내 배터리사의 최대 경쟁자인 중국 CALT은 미국 사무소만 개설한 뒤 아직 투자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일본 회사였다가 중국에 매각된 AESC가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소규모 물량을 닛산에 납품하고 있다.

코트라는 "전기차 제조사와의 배터리 공급 계약은 최소 5년에서 10년까지 장기계약을 맺기 때문에 공급 안전성이 확보된 업체를 선호한다"며 "전기차 개발 초기부터 자동차 제조사와 함께 테스트에 참여해야 제품 개발과 상용화에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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