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가 20억 이우환 '바람과 함께', 미술경매 호황 이어갈까
김창열·김환기 작품 눈길
우암 송시열 초상화도 관심
10년만에 170억 규모 출품
최근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는 2005~2007년 급상승기 미술 시장에서 벌어졌던 초기 양상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루칩(유망) 작가들 작품을 집중 매입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서울옥션 경매에서 4억1000만원에 낙찰된 이우환의 150호 '조응'은 2007년 미술 시장 호황기 거래가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이번 경매 최고가 작품은 이우환의 1987년 작품 '바람과 함께'(181.8×227.3㎝)로 추정가 13억~20억원에 나왔다. 점과 선에 매진하던 작가가 1980년대 초부터 그린 자유로운 바람이다. 거세고 역동적인 초기 '바람과 함께'와 달리 붓 자국이 짧아지고 정렬된 작품이다.
서울옥션 2월 경매에서 작가 최고가 기록(10억4000만원)을 세운 김창열 작품은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시대별로 9점이 출품된다. 그중 최고가는 1979년작 '물방울 LSH70'(90.9×72.7㎝)으로 3억~4억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거친 마대 위에 균일하게 배치된 물방울은 퍼지거나 흐트러진 모양 없이 영롱하고 투명하다.
경매 출품작은 17일까지 서울 신사동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예약을 통해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라이브 응찰이 추가돼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 비대면으로도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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