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최강 'SON-케인' 듀오..역사 새로 썼다
역대 최다 기록에도 두골 차
토트넘 3연승..6위로 점프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 듀오임을 증명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개러스 베일까지 완벽하게 부활하며 3연승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리그 4위까지) 불씨를 살렸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EPL 27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대1 대승을 도왔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리그 3연승, 승점 45점(13승6무8패)을 기록하며 6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4, 5위인 첼시와 에버턴이 토트넘과 승점 1~2점 차인 만큼 다음 시즌 챔스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낼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날 손흥민의 도움은 3대1 리드 상황에서 나왔다. 후반 31분 정면으로 돌파하던 에릭 라멜라가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달려들던 손흥민에게 로빙 패스를 연결했다. 손흥민은 수비수 2명과 골키퍼가 자신에게 몰린 틈을 타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케인에게 논스톱 패스를 연결했고, 케인은 빈 골문 안으로 손쉽게 득점했다.
두 선수가 합작한 이날 골은 EPL 한 시즌 최다 합작골로 기록됐다. 기존 EPL 합작골 기록은 1994~1995시즌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턴이 갖고 있던 13골로, 손흥민과 케인은 올 시즌 14번째 합작골을 만들어 내며 26년 만에 기록을 다시 썼다. 올 시즌 케인이 손흥민 골을 도운 건 9회이고, 손흥민은 케인에게 5번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 각각 13골 9도움, 16골 13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 공격 듀오는 조만간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도 다시 쓸 전망이다. 이 부문 기록은 프랭크 램퍼드와 디디에 드로그바가 첼시에서 세운 통산 36골인데, 현재 손흥민과 케인 듀오는 34골로 바짝 추격 중이다. 아직 올 시즌 리그 일정만 11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시즌 내 기록이 경신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흥민은 리그 9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11골 10도움)에 이어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과 도움 달성에 가까워졌다. 이날 2골을 기록하는 등 공격수 베일까지 기량을 회복하고 있어 도움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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