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트렌드 제대로 보여준 NBA 올스타게임..MVP는 아데토쿤보

정지욱 입력 2021. 3. 8. 17:02 수정 2021. 3. 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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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농구 쇼'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게임이 팬들을 매료시켰다.

'팀 르브론'과 '팀 듀란트'가 격돌한 올해 NBA 올스타게임이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렸다.

팀 르브론의 지아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는 16개의 야투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는 등 35점·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게임 최우수선수(MVP)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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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 최고의 농구 쇼’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게임이 팬들을 매료시켰다.

‘팀 르브론’과 ‘팀 듀란트’가 격돌한 올해 NBA 올스타게임이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렸다. 과거 올스타게임 때면 주말 3일간 각종 행사를 소화했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하루 동안만 제한된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펼쳐졌다.

당초 올스타게임 개최를 놓고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지만, 참가 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농구 쇼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한껏 발휘했다. 경기에선 팀 르브론이 170-150으로 팀 듀란트를 제압했다. 팀 르브론의 지아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는 16개의 야투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는 등 35점·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게임 최우수선수(MVP)로 등극했다.

이번 올스타게임은 현대농구의 트렌드가 그대로 반영된 무대였다. 1990년대, 2000년대 주를 이뤘던 빅맨들의 포스트업은 거의 없었다. 선수들은 포지션에 관계없이 3점슛을 시도하고,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고득점 농구를 보여줬다. ‘센터는 골밑, 가드는 외곽’으로 구분하던 시대는 지난 지 오래다. 213㎝의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와 211㎝의 아데토쿤보가 리바운드 직후 볼을 직접 몰고 상대 코트로 넘어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의 슛 찬스를 만들어냈다.

‘3점슛 시대’에 슛 거리가 엄청나게 길어진 가드들의 슈팅능력도 돋보였다. 팀 르브론 동료로 만난 커리와 대미언 릴라드(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2쿼터 경쟁이라도 하듯 하프라인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평소 정규리그 경기에선 덩크슛을 잘 하지 않는 커리와 크리스 폴(피닉스 선즈)은 앨리웁 덩크를 선보이기도 했다.

올스타게임에서 28점을 올린 커리는 비록 MVP는 아데토쿤보에게 내줬지만, 3점슛 콘테스트에선 마이크 콘리(유타 재즈)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우승자인 커리는 생애 2번째 3점슛 왕에 등극했다.

하프타임에는 덩크슛 콘테스트가 벌어졌다. 새로운 덩크왕으로 올라선 주인공은 앤퍼니 사이먼(포틀랜드)이었다. 사이먼은 2000년 덩크 콘테스트에 나선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은퇴)가 선보인 360도 회전 덩크슛을 그대로 재연한 데 이어 120㎝에 이르는 높은 점프력을 활용해 림에 키스를 하는 제스처와 함께 원핸드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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