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약·바이오, 아시아서 '최강'..인적자원·신약개발역량은 부족
롱지튜드 제약바이오산업지수
한국, 아시아 1위·세계 7위
R&D 생태계·정책 높은 점수
조사 결과 미국의 제약·바이오 산업 환경이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포함된 20개국 종합 지수 평균은 6.6점이었는데 미국은 7.12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6.76점을 받아 일본(6.75), 중국(6.75), 싱가포르(6.63)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을 누르고 아시아 국가 중 제약·바이오 산업환경이 최고인 것으로 집계됐다.
K제약·바이오는 연구개발(R&D) 생태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관 간 협력이 활발하다는 게 국내 R&D 생태계의 최대 장점으로 꼽혔다. 정부 정책도 긍정적 답변이 많았다. 국내 응답자 중 86%가 정부 정책이 제약·바이오 상품 제조를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신약·백신 개발 능력을 포함한 제조 민첩성과 제약·바이오 산업 인적자원과 관련해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심층 인터뷰에 참여한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가장 낮게 평가된 인적자원 문제와 관련해 "(국내 인력 육성을 위해) 운영 중인 바이오테크 아카데미를 약대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제공하고 있다"며 "바이오 프로세스 공정 교육을 위해 지역 대학의 학과 커리큘럼 또는 독자적인 교육센터 설립을 위한 자문도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제조 민첩성과 관련해선 최적의 효율을 위해 혁신적인 기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현재 신설 계획을 갖고 있는 4공장인 슈퍼플랜트로 이 같은 시장 요구 사항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마뉘엘 리그너 싸이티바 사장은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파트너로서 현재 직면한 위기 속에서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이번 지수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설문 대상자들은 공급망 회복력, 인적자원, R&D 생태계, 제조 민첩성, 정부 정책·규제 등 5가지 항목에 대한 국가별 현황에 최저 1점에서 최고 10점까지 부여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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