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투자자 주식몰빵할 때 진짜 부자는 '이것' 샀다

정혜선 기자 doer0125@lifejump.co.kr 2021. 3. 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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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관심사인 부자들의 자산관리 포트폴리오가 공개됐다.

지난해 말 부자들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살펴본 결과 현금 및 예금 비중이 4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와 대중부유층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대폭 조정했다.

부자와 대중부유층이 보유하고 있는 외화자산의 종류는 외화예금과 외화현금이 각각 55%, 50%로 가장 높았으며, 해외주식(25%), 외화ETF(10%)도 보유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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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 부자와 대중부유층의 자산관리 트렌드 담은 보고서 발표
'불안할 땐 현금이 최고'..부자들 지난해 현금 및 예금 비중 대폭 확대
부자와 대중부유층이 지난해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자산에서 현금 및 예금 비중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하나은행 하나금융경제연구소
[서울경제]

모두의 관심사인 부자들의 자산관리 포트폴리오가 공개됐다. 지난해 말 부자들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살펴본 결과 현금 및 예금 비중이 4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19.5%), 보험?연금 등 기타자산(16.6%), 펀드 및 신탁(14.9%)이 그 뒤를 이었다.

8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우리나라 부자(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와 대중부유층(금융자산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보유)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담은 ‘2021 Korean Wealth Report:부자와 대중부유층의 자산관리 트렌트’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와 대중부유층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대폭 조정했다. 현금과 예금의 비중을 늘려 혹시 모를 위기에 대비한 것이다. 유동성을 확보하면서도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리는 것을 간과하지 않았다. 부자들 역시 주식 투자를 확대하며 자산 중 주식 비중을 늘려나갔다. 반면 고액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사모펀드의 신뢰도 저하 등의 이유로 펀드와 신탁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와 대중부유층은 유동성 확보에 나서면서도, 주식으로 돈을 몰리는 것을 간과하지 않고 주식 투자 비중도 늘렸다./이미지=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

현재 부자와 대중부유층 중 절반이 넘는 62%가 주식 투자를 하고 있었다. 주식 투자를 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자 중 19%는 향후 주식 투자를 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추가로 투자한 주식 투자자금은 대부분 ‘보유하고 있던 현금이나 만기된 예금’ 등 여유 자금이었으며, 대출을 받아 투자했다는 비중은 4%에 불과했다. 현재 ‘빚투’ 열풍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많은 가운데 위험자산에 대한 부자들과 대중부유층의 신중한 투자 성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부자들의 지난해 투자성과는 양호했다. 10% 이상의 금융자산 수익률을 낸 부자와 대중부유층은 고수익의 원인을 ‘주식 직접투자(49%)’와 ‘주식형펀드(13%)’ 덕분이었다고 응답했다.

부자들은 자산 포트폴리오의 다양성 측면에서 외화자산에도 활발히 투자하고 있었다. 부자와 대중부유층이 보유하고 있는 외화자산의 종류는 외화예금과 외화현금이 각각 55%, 50%로 가장 높았으며, 해외주식(25%), 외화ETF(10%)도 보유 중이었다. 지난해에는 외화예금은 줄이고 해외주식투자는 늘렸다.

올해 부자와 대중부유층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실물 경기의 경우 응답자의 61%가, 부동산 경기의 경우 52%가 앞으로 더 안 좋아질 것으로 봤다. 이러한 경기 전망을 토대로 부자(51%)와 대중부유층(56%)의 절반 이상은 올해 ‘현재의 자산 구성을 유지하겠다’고 응답해 자산 리밸런싱에 대해서는 관망하겠다는 태도가 우세했다. 자산구성을 변경할 계획인 경우 부동산보다는 금융자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특히 부동산 고액자산가(보유 부동산자산 50억원 이상)의 29%는 세금 부담 가중 등의 이유로 ‘부동산 비중을 줄이겠다’고 대답했다.

이수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단기금융상품과 예금의 비율을 일정 부분 유지하면서, 국내 및 해외주식, 지수연계상품, 주식형 펀드 투자를 통해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혜선 기자 doer0125@lifejum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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